[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멜버른 시티(호주)에 져 2연패를 당했다. 16강으로 향하는 길이 멀어진 전남은 남은 3경기 전력투구가 필요하다.

전남은 21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태국 빠툼의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멜버른에 1-2로 졌다. 이로써 전남은 1승 2패, 승점 3점에 머물러 3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G조에서는 BG 빠툼(태국)과 멜버른이 나란히 승점 7점(2승 1무)으로 1, 2위에 올라 있다. 전남은 오는 24일 멜버른과 4차전 재격돌에서 승리로 반등하지 못하면 조별리그 통과가 힘들어진다.

전남은 이중민, 카차라바, 이규혁, 김태현, 전승민, 이후권, 장성재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초반 치열하게 주도권 경쟁을 벌이던 중 전남이 멜버른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12분 멜버른의 칼 젠킨슨에게 우측을 돌파당해 선제골을 내줬다.

   
▲ 사진=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전남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불과 4분 뒤인 전반 16분 이규혁이 좌측에서 골문 왼쪽으로 파고들며 과감하게 때린 왼발슛이 멜버른 골문을 뚫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골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멜버른에 다시 리드를 뺏겼다. 전반 22분 앤드류 나바웃을 막지 못하고 골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전남은 후반 플라나, 박인혁, 박희성, 이석현에 손호준까지 줄줄이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이규혁의 중거리포가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박인혁의 헤더슛은 골문을 빗나가는 등 전남의 공세는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멜버른도 후반에는 골을 넣지 못했으나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전남에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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