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를 꺾고 승점 3점을 얻었지만 16강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전남은 27일 밤 11시(이하 한국 시각)부터 태국 빠툼 타니의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기긴 했지만 불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 조 최하위로 전력이 한 수 아래인 유나이티드 시티를 상대로 전반에는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아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 사진=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후반 3분 유나이티드 시티의 키에란 헤이스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한 후에야 전남의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13분 이후권이 상대 패스를 끊어 패스한 볼을 플라나가 골로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전남은 화끈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결정력까지 떨어져 추가골을 넣지 못하다가 추가시간 박인혁의 골로 2-0을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전남은 승점 7점(2승1무2패)으로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BG 빠툼(태국)이 승점 11점으로 1위, 멜버른 시티(호주)가 승점 9점으로 2위다.

전남은 오는 30일 BG 빠툼과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전남이 이겨서 승점 10점이 돼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는 없게 됐다. 조 2위에 올라 동부 지역 5개조 2위 가운데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노려야 한다.

전남이 조 2위가 되려면 최종전에서 전남이 이기고, 멜버른이 유나이티드 시티에 져야 한다. 2차전 첫 만남에서 BG 빠툼에 0-2로 졌던 전남이 설욕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멜버른이 5전 전패로 최약체인 유나이티드 시티에 패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 멜버른이 무승부로 전남과 승점 10점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1무1패로 전남이 밀려 조 2위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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