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3라운드에서 박인비(34)는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고진영(27)은 공동 12위로 하락했다. 선두와 3타, 4타 차여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를 지킨 한나 그린(호주·8언더파)에는 3타 뒤졌다.

   
▲ 박인비가 16번홀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LPGA 공식 SNS 캡처


박인비는 이번 대회 계속 상승곡선을 그려와 마지막 라운드 선전이 기대된다.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로 공동 53위로 처졌으나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공동 9위로 수직 상승했다. 궂은 날씨와 매끄럽지 않은 그린 등 악조건 속에 진행된 이날 3라운드에서도 1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올라갔다.

박인비는 1, 2번홀 연속 보기로 출발은 좋지 못했으나 5, 7, 9번홀에서 '퐁당퐁당'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16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멋진 칩인 이글로 공동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17번홀(파3), 18번홀(파4)에서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쳐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3위로 밀려난 것은 아쉬웠다.

고진영은 샷 감각이 다소 흐트르져 7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잡았을 뿐 보기 3개를 범해 2타를 잃었다. 2라운드 공동 2위에서 공동 12위(합계 4언더파)로 떨어졌다. 하지만 공동 3위가 박인비 포함 9명이나 돼 순위가 많이 떨어져 보이지만 선두 그린과는 4타 차여서 추격 가능한 격차다.

'LPGA 루키' 최혜진(23)이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그린은 이날 1타를 잃었지만 합계 8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해 LPGA 투어 통산 3승을 바라보게 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합계 7언더파로 그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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