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날 선전했으나 아쉽게 1타 차로 우승을 놓쳤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천2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매리나 엘릭스(미국)에 이어 1타 뒤지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엘릭스 역시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2018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이후 3년8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 사진=LPGA 공식 SNS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이날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2번홀(파4),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7번홀(파5)에서 긴 거리 이글 퍼팅에 성공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1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한때 단독 1위까지 올랐던 고진영은 13번 홀(파3) 보기로 한 발 물러섰다. 16번 홀(파5)에서 비디를 추가한 고진영은 합계 9언더파로 먼저 라운딩을 끝내고 뒷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고진영이 경기를 끝냈을 때까지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앨릭스가 역시 16번 홀에서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남은 두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한 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3라운드 공동 3위였던 박인비(34)는 이날 1오버파로 합계 4언더파, 공동 16위로 처졌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1위를 달렸던 한나 그린(호주)은 이날 1오버파로 공동 5위(합계 7언더파)로 밀려났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메건 캉(미국)이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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