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출마선언문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 다시 받고 싶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시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앞으로 4년간 제대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승부의 장으로 나가려고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후보의 도전은 이번이 4번째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로 등록했다. 후보 등록 후에는 구로구 개봉 3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취약계층과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와 열악한 주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구로구 개봉3구역을 찾았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월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다시 받고 싶다"며 "지난 1년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해온 만큼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재신임해서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잃어버린 10년'의 원죄를 가진 자들과 함께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거듭 피력했다. 

오 후보는 "다시 서울시로 돌아와 시장으로서 보낸 지난 1년은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시의회의 정치지형으로 인해 고군분투해야 했던 시련의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시민 여러분께서는 서울시정에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을 베풀어 주셨고 그 덕분에 지난 1년간 서울의 진정한 변화와 도약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민들께서는 서울시정을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도피처로 생각하는 후보가 아니라, 오로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한 후보, 서울과 시민을 위해 전력투구할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선 "송영길 후보가 인천 시장으로서 4년간 일을 했는데, 그 평가가 과히 좋은 편은 아니었다"며 "4년 동안 운영했던 인천 청렴도가 밑으로 떨어졌다. 또 빚도 9조에서 13조 원으로 많이 늘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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