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공약발표서, 청년취업사관학교 확대·창업 클러스터 개편
"4차산업 선순환 구조 만들어 청년 일꾼·창업자 성장시킬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기업과 청년 일꾼, 청년 창업자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4차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청년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5개 분야의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마곡 M플러스센터에서 미래먹거리산업, 청년, 시니어, 경력보유 여성, 소상공인,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공약했다. 

우선 오 후보는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4차 산업 관련 실무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현 3곳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마곡 M플러스센터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사진=오세훈 캠프 제공


기존의 청년 인턴 제도는 온라인콘텐츠·제로웨이스트(쓰레기 배출 감량)·소셜벤처 등 3개 혁신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만 19∼39세 청년 500명이 이들 3개 분야의 기업에서 6개월 동안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오 후보의 계획이다.

또한 "현재 32개 개별 대학에서 운영 중인 캠퍼스타운을 '3개 권역별(동북·서남·서북권) 창업 클러스터' 체계로 개편하고, 권역별로 '성장유망기업지원센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계획이다.

아울러 "마곡 R&D(연구개발), G밸리 IT 융복합, 양재 AI(인공지능), 여의도·마포 핀테크 등 혁신산업 10대 거점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한국모태펀드, 민간출자자 등이 총 2조3천억원 이상을 출자해 '미래혁신성장펀드 2.0' 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출자된 기금은 IT나 미래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이외도 ▲중장년층의 창업과 재취업을 돕기 위한 '50플러스 재단' 사업 개편 및 시니어 인턴십 추진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지원금 및 고용촉진지원금 도입 ▲소상공인 창업을 위한 상담·교육·컨설팅·멘토링·자금 종합 지원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및 민간부문 취업 지원 등도 약속했다.

오 후보는 현장에서 ㈜팀워크와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의 의견을 나눴다. 팀워크는 청년취업 사관학교 수료자인 정욱찬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기업으로 개발 인력 16명 중 6명이 청년취업 사관학교 출신이다.

정 대표는 "요즘 개발자 구하기가 너무 힘든데 청년취업 사관학교 교육을 함께 받았던 동료들과 창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런 기회를 더욱 확대해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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