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언급하며 "형평성 맞지 않아"
검사출신 이복현 금감원장 임명 관련 "적재적소·능력주의 인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위신을 좀 세우는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한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을 위한 당정 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사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는 여러 차례 얘기했 듯이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영어의 몸이 됐다가 한 분(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을 통해 석방됐는데, 또 다른 한 분은 그대로 둔다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 6월8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도발과 관련 국가안보 점검을 위한 제2차 당·정·대 협의희의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성일종 정책위의장이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지난 3일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장에 검찰 출신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내정돼 '검찰 편중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 "대통령도 말씀한 것처럼 적재적소 인사 원칙을 지키고 능력주의 인사를 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물론 금융 전문가를 임명한 통례를 따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상한 게 아니냐고 보는 견지도 있겠지만, 금감원에 부여된 고유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 못 했을 경우 외부 인사를 수혈해 그 부분을 점검하고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이 각종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감시 기구이기 때문에 그 기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결국은 누가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간 사람이 제대로 일을 하느냐, 못하느냐를 지켜보고 비판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