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라고 불량스럽다는 것은 편견" 강조
[광주 곤지암=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운동부라고 불량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입니다. 우리 야구부 아이들이 오히려 예의 바르고 모범생들입니다.”

석광균 수원북중 교장은 9일 경기도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2022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수원북중이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며 이같이 말했다.

석 교장은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전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석 교장은 경기 후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야구부와 우승을 함께 기뻐하며 하늘이 축하하듯 내려주는 비를 흠뻑 맞았다. 석 교장의 우승 소감을 직접 들어봤다.

   
▲ 석광균 수원북중 교장/사진=김상문 기자

- 수원북중의 우승을 축하한다. 평상시에 야구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들었다. 우승 소감을 전한다면? 

“평소 밤늦은 시간까지 훈련에 매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때론 안스럽고 대견하다고 생각해왔다.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 경기 외적인 얘기지만, 요즘 프로야구 선수들의 일탈 및 비행이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다. 어릴 때 인성 교육이 제대로 안 돼 생기는 문제 같은데, 학생 야구부를 지원하는 교장 선생님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부 선수들의 비행과 잘못된 행동들이 야구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우리 수원북중 야구부는 성적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가르치고 있고, 야구부 감독님을 비롯한 학교 선생님들도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성 교육에 매진할 생각이다." 

   
▲ 석광균 수원북중 교장이 우승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좋은 성적을 낸 야구부에 하고 싶은 말은?

“관련된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야구부 덕분에 수원북중이 대외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도 올바르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돼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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