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여부 무관하게 버스 운행은 시민과의 약속"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최근 해외 여행객에 대한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김해공항 국제선 하늘길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하지만 공항 리무진 버스 휴업 사태가 길어져 시민 불편은 커져가고 있다.

16일 연합뉴스는 부산시 관계자를 인용해 시내와 김해공항을 오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8월부터 휴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 공항 리무진 버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부산 공항 리무진 버스는 민간 사업자가 부산시로부터 면허를 받아 부산역-김해공항, 해운대-김해공항 등 2개 노선을 운행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이용객이 줄어 운행을 중단했다.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와 해외 여행객 방역 완화 조치 이후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재개로 공항 이용객이 다시 늘고 있음에도 공항 리무진 버스는 여전히 운행 중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해공항 이용객들은 하루 빨리 공항 리무진 버스 운행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민들은 "흑자거나 적자거나 버스 운행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계속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직무 태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버스 운행 계획이 없으면 면허를 반납하고 부산시가 나서 다른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해공항 리무진버스는 1994년 대한항공에서 운영을 개시했고, 2002년부터는 또 다른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고 있다.

민간 사업자인 태영공항리무진버스는 2009년부터 면허를 받았고 2020년 3월 한정면허(6년)를 갱신한 상태로, 면허를 자진 반납하지 않는 한 다른 사업자가 공항리무진버스를 운행할 수는 없다는 게 부산시 측 설명이다.

부산시와 김해공항은 공항 리무진 버스 운행 재개를 요청했으나, 태영공항리무진버스 측은 적자 경영을 우려해 공항 이용객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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