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진은 올해 국내 최초 택배 서비스를 도입한지 30주년을 맞았다고 16일 밝혔다.

㈜한진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최초 △컨테이너 운송 △연안 해송 △민자 부두 운영 △해외 항만 하역 사업 진출 등 도전과 혁신의 DNA를 통해 1992년 '택배'를 신사업으로 전개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생활 물류 혁신을 견인해 택배 종가로서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유통·물류 시장의 성장에 기여해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988년부터 ㈜한진은 택배 사업 진출 차원에서 신규 사업 계획팀을 구성했다. 1991년 12월 소화물 일관 운송 허가 제1호를 취득했고, 1992년 6월 16일 '파발마' 브랜드를 앞세워 택배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국내 택배 산업은 2000년대 이후 TV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등 신유통 채널의 가파른 성장과 물류 수요의 다양화 추세에 맞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진은 국내 택배 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고객 중심의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초창기부터 골프·스키·김치 등 특화 서비스 운영, 2003년 업계 최초 당일 택배 시행 등 시장 성장·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하는 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왔다.

이와 함께 1994년 미국 에어본익스프레스, 1996년에는 대한항공·TNT익스프레스와 전 세계 220개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특히 DHL·UPS 등 외국 특송 업체들이 국제 물량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의미가 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06년에는 업계 최대 규모의 대전 허브 터미널 준공, 2015년 수도권 유일 유통·물류 클러스트인 서울복합물류단지 개장 등 물동량 증가를 반영한 거점 투자,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케파 확충과 운영 효율성을 제고를 이뤄냈다.

㈜한진은 택배 종가로서 생활 물류 혁신을 이끌며 미래 생활 택배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를 비롯, 택배 시스템 현대화 등 IT 시스템 기반 운영 역량 강화와 택배 인프라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수익성·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또한 라스트 마일·콜드체인 확대·수도권 내 풀필먼트 거점 확보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중소상공인 지원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택배 기사 등 종사자들과의 상생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수송보국(輸送報國)에 입각한 고(故) 조중훈 선대 그룹 회장의  창업 이념과 당사가 보유한 도전과 혁신의 DNA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진은 택배 사업 30주년을 맞아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사업에서 현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기까지 도전의 역사를 연도별 인스타그램에 웹툰으로 소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