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비롯 성일종·류성걸·배현진 등 40여 명 출석
권성동 "의원들, 의원총회 수준으로 공부모임 참석"
김황식 "타협 정치 위해 권력 구조 개편 등 진행돼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만들어진 공부 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22일 오전 김황식 전 국무총리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1호 공부 모임인 새미래는 이날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강연자로 초대해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라는 주제로 첫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모임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류성걸 의원, 배현진 의원, 윤창현 의원, 태영호 의원, 양금희 의원, 김형동 의원, 조은희 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 5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징계안에 대해 항변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김 의원은 "민주당 정권이 실패한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국가 안전보장 등을 제대로 확보하고, (국민)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새미래는) 그야말로 순수한 공부모임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는 김 의원이 차기 당권을 목표로 한 만큼 새미래가 당 내 세력화를 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긴 것에 대해 “무능하고 무식하면서 무작정 용감한 것이 3무"라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은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기현 의원은 부지런하고, 무엇보다 열정이 다른 사람보다 서너배 될 정도로 큰 정치인"이라며 "오늘 의원총회 수준으로 의원들이 공부모임에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강연자로 나선 김 전 총리는 제왕제 대통령제에서 의원내각제 등으로 권력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화와 산업화의 달성이라는 성공적 역사, 그러나 그 이면에서 배태된 많은 부정적 현상들, 그런 가운데 극심해지는 갈등 대립과 정치적 난맥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해결해야 할 사명을 가진 정치권은 매번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바뀌어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가발전과 사회통합의 장애 요인이 되면 안 된다"라며 "갈등과 대립의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바뀌기 위해 권력 구조 개편 등 제도 개선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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