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다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시즌 3번째 마이너리그행인데, 일본인 외야수 쓰쓰고 요시토모(31)의 엔트리 복귀와 관련이 있다.

피츠버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조정을 했디. 박효준과 투쿠피타 마카노 두 명의 야수를 산하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보내고, 외야수 쓰쓰고 요시토모와 밴 개멀을 빅리그 엔트리에 등록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박효준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었지만 주로 백업으로 뛰다 4월 23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5월 30일 다시 빅리그로 콜업됐지만 불과 하루 뒤 다시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지난 6월 15일 다시 빅리그로 올라온 박효준은 21일 만에 세번째 강등됐다. 3주간 박효준은 16경기에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 타율 0.222에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어느 정도 빅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확실하게 주전을 꿰차지 못한 박효준은 부상자 명단에 있던 쓰쓰고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함에 따라 마이너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해 시즌 도중 피츠버그에 입단한 쓰쓰고는 43경기에서 타율 0.268, OPS 0.882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35경기에서 타율 0.177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5월말 허리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에서 회복한 쓰쓰고에게 피츠버그는 다시 빅리그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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