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적재성 갖춘 실내 공간…G70 세단 대비 트렁크 공간 40% 확대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로 완성된 개성있는 외관 디자인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제네시스가 단조로운 제품 라인업의 변화를 주기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 브랜드 엔트리모델인 G70에 파생모델을 추가하고 고객층을 늘리기 위한 행보를 보인 것. 

G70 슈팅브레이크는 가족이 있는 오너와 함께 짐이 많은 운전자를 위해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모델로 좀 더 다양한 활용성이 가능해 졌다. 이는 자동차를 즐기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사진=미디어펜

8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진행된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오프런 판매방식의 100대가 조기소진 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판매방식인 오픈런은 기존 세단 모델을 구매한 고객의 데이터 통해 가장 선호하는 사양들을 분석, 이 사양들을 적용한 모델 100대를 먼저 생산하고 판매 개시일에 선착순 판매를 통해 즉시 출고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에 차량 인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픈런 구매 고객 전원에게 G70 슈팅 브레이크 전용 커스터마이징 상품인 에어 매트(2열 시트 전체 폴딩시 활용 가능)를 제공한다. 오픈런 이외 판매는 제네시스의 기존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를 통해 진행된다.

이는 새로운 고객수요에 맞춰 모델 다양화를 진행중인 제네시스의 새로운 모습이다. 이런 G70 슈팅브레이크는 공간활용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장한 모델이기 때문에 레저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의 니즈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을 뜻하는 '슈팅(Shooting)'과 짐 칸이 큰 대형 마차를 의미하는 '브레이크(Brake)'의 결합어로, 19세기 유럽 귀족들이 즐기던 사냥 문화에서 사용하던 마차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어원의 의미와 같이 G70 슈팅 브레이크는 쿠페와 같은 차별화된 디자인에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으며 기존 세단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계승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의 균형에서 역동성에 더욱 비중을 둔 것이 특징이며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췄다. 제원은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축거 2835mm다.

전면부는 기존의 G70와 같은 모습을 띄고 있지만 측면부와 후면부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여준다. 측면부는 유니크한 실루엣이 돋보이며,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측후면 일체형 유리가 깔끔한 인상을 더한다.

후면부는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쿼드램프를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개성있는 이미지를 완성했고, 트렁크 접합부(힌지)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개방 면적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공기 역학을 고려한 플로팅 타입 스포일러와 시인성을 향상시킨 스포일러 타입 보조제동등(HMSL)을 적용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2열 시트 전체를 완전히 접을 수 있는 4:2:4 시트를 비롯 G70 세단 대비 40% 커진 기본 트렁크 공간(465ℓ)과 후석 시트 폴딩 시 최대 1535ℓ의 적재 공간 등을 통해 다양한 크기의 짐을 편리하게 실을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캠핑과 같은 레저활동에서도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사진=미디어펜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제공하는 강력한 동력성능도 특징이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가솔린 2.0 터보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최고출력 252마력(ps), 최대토크 36.0kgf·m, 복합 연비 10.4km/ℓ를 갖췄다.

기존 세단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계승해 일상에서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운전자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총 5단계의 주행모드(에코/컴포트/스포츠/스포츠플러스/커스텀)를 통해 최적화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런 G70 슈팅브레이크는 스포티함을 유지한 그랜드 투어링(GT) 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일반 양산차와 소량생산 고성능차의 날카로운 경계선이 희미해지면서 고성능차는 더욱 다양해졌다. 이렇게 글로벌 전역에서 새로운 영역을 앞세워 등장한 모델들이 GT카다.

이탈리아어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에서 파생된 말로 사전적 의미만 따져보면 장거리를 달리기 위한 고성능차를 뜻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최고출력으로 GT를 구분하지 않는다. 혼자 아니면 둘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에 따라 초창기 GT의 대부분이 2인승 쿠페였다. 이후 GT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2000년대 이후 4도어 세단에 고성능 엔진을 얹은 4도어 GT도 등장했다.

GT는 단순히 고성능을 지향한 스포츠카와 다르다.

스포츠카가 작고 가벼우며 날렵한 디자인을 갖췄다면, GT는 일반 양산차와 다를 바 없는 차 크기를 바탕으로 먼 거리를 달리기에 불편함이 없는 성능을 지닌 차다.

여기에 여행에 필요한 넉넉한 짐 공간을 갖췄고, 스포츠카 못지않은 날렵한 디자인도 지녀야 했다. 매일 타도 부담이 없는 고성능차가 GT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런 면에서 이번에 출시된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는 활용도에 따라 GT카의 영역에서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차박이나 캠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국내에서 G70 슈팅브레이크를 출시하게 됐다"며 "G70 슈팅브레이크는 멋과 실용성에 우수한 성능 등을 갖춘 매력적인 차량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