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총리와 만나 "국민 우려와 쓴소리 가감없이 전달해 달라"
대우조선 하청업체 파업 관련 "대화·타협 통한 민주적 해결 기대"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국회 소통과 함께 대통령께도 국민의 우려와 염려, 쓴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대통령이 국정을 살피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한 총리를 만나 “ 책임총리로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이나 대표연설 등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답변하지만 공식적인 자리 말고도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 의원들과 소통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그래야 야당 정치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정부가) 더 제대로 듣고 대통령에 전달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예방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여야를 초월해 민생경제에 협력하겠다는 생각이 분명하고 국민들도 최근 인사 문제나 안보에 관한 여러 가지 염려를 하고 있다”며 “총리가 이를 무게감 있게 전달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민 생명 안전이 우선이라는것과 원만한 대화와 타협 통해 민주적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큰 관심사”라며 “경륜 깊으시고 이런 문제에 대해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지금 말씀하신 여러 사안들은 제가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잘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 총리는 “정부나 여당도 외부적·내부적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국민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정부로서도 대화·소통·협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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