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4)의 순위가 또 떨어졌다. 공동 6위로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긴 했지만 선두와 격차가 벌어져 우승까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임성재는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또 순위가 내려갔다. 선두를 지킨 스콧 피어시(미국·18언더파)와 격차는 7타 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임성재가 역전 우승을 바라보기에는 격차가 크다.

   
▲ 사진=PGA 투어 SNS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되기를 반복해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임성재은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악천후 속에서도 후반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했다. 

10번홀(파4) 버디를 11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12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 14번홀(파4), 16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퐁당퐁당 버디를 잡아나가 4타를 줄이며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1라운드에서 임성재와 공동 선두를 이뤘던 피어시는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데 이어 이날도 5타를 줄여 18언더파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14언더파)와 4타 차여서 통산 5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미국 교포 더그 김과 토니 피나우(미국)가 13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PGA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김주형(20)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4개로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4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공동 73위에서 2라운드 공동 36위로 뛰어올랐고, 다시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승열(31)은 2타를 줄여 공동 31위(4언더파)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