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자단에 메시지 보내 '야당탄압'·'정치보복' 강조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검찰의 '이재명 대표의 소환 통보는 불가피한 것' 이라는 주장에 "옹색한 변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메시지를 통해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아 소환조사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옹색한 변명"이라며 검찰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검찰이 소환조사를 하겠다고 한 사건은 3건"이라며 "이중 2건은 이미 서면조사에 응했고 나머지 1건은 준비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월 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백현동 국토부 협박 발언과 관련해 경기남부청에 피의자 진술을 제출했다"며 "그러나 검찰은 참고인 조사도 안한 상태에서 이 대표를 공개소환 한 것"이라며 의도가 있는 소환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 대표는 대장동 공공개발사업을 당시 새누리당 성남시의원들이 당론으로 막았다는 발언과 관련해 수원지검의 요구에 피의자 진술 및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조사에 불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에 대한 발언과 관련한 서울중앙지검의 진술서 제출요청에 전당대회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준비하고 검찰과 협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은 이를 무시하고 출석 요구서를 정기국회 첫날에 보냈다"며 "이는 되든 말든 일단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라며 명백한 야당탄압이자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지난달 19일 이 대표 측에 서면질의서를 송부하며 26일까지 답변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공소시효 종료가 오는 9일로 임박해 불가피하게 출석을 요청했다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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