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친윤' 핵심 이철규...부총장직 박성민·배현진·엄태영 거론
김기현 "추가 인선, 다음 주 월요일 마무리"...'친윤계' 전진배치 관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당대표 체제가 9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사무총장·정책위의장·대변인·지명직 최고위원 등 핵심 당직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가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선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김기현 당대표 만들기'에 혁혁한 공을 쌓은 '친윤계' 의원들이 '전진 배치' 될 것 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대 관심사는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맡을 사무총장직을 누가 맡느냐다. 사무총장은 선거가 없는 평소에는 당의 살림살이 즉 자금관리와 조직 관리를 맡지만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구성되면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아 공천 실무를 총괄한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사무총장 유력 후보로는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재선)이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며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탰다. 현재는 친윤계 의원모임 '국민공감' 간사를 맡고 있다. 또한 지난 당대표 경선에는 김 대표(당시 당대표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3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와 관련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라이오에 출연해 "(이철규 의원이)이미 사무부총장을 거치고 또 당내 사정에 밝기 때문에 충분히 사무총장을 맡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이철규 사무총장설에 힘을 실었다. 

당초, 사무총장직은 친윤 실세 중 실세, 김 대표 당선에 '일등 공신' 장재원 의원(3선)이 맡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였다. 장 의원은 초반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김 대표의 지지율을 '김장연대'(김기현 장제원 연대)를 통해 수직상승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전대 레이스 도중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라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정책위의장에는 전임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을 맡았던 정점식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사무부총장·전략부총장·조직부총장에는 친윤계 초선인 박성민·배현진·엄태영 의원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수석대변인에는 이만희 의원(재선)과 최형두 의원(초선)이, 대변인에는 김기현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을 지낸 강민국 의원과 윤희석 캠프 공보총괄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지난 8일 당대표 비서실장에 구자근 의원을 내정했다. 당선 후 첫 인선이다. 대표 경북 구미갑이 지역구인 구 의원(초선)은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계파색이 짙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첫 최고위 주재 이후 주요 핵심 당직 인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른 당직 인선은 오늘부터 시작해 주말사이에 의견을 듣고 최고위 협의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쯤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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