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등 유명 IP관련 캐릭터 출시…팬덤 힘입어 브랜드 파워·수익성 제고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게임업체들이 국내 경기 침체 장기화와 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 악재를 돌파하기 위한 솔루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과 '스트리트 파이터'·'쿠키런: 킹덤' 등의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는 중으로, 최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의 '어쌔신 크리드' 타이틀 주인공 5인방을 몬스터로 등장시켰다.

'에지오'·'카산드라'·'바예크'를 비롯한 캐릭터들이 즐겨 사용하던 무기와 공격 스킬 및 의상도 시그니처 룩으로 차용하고, 던전에서도 캐릭터의 특성에 맞는 암살 연출을 마련하는 등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됐다.

   
▲ '서머너즈 워'와 '어쌔신 크리드' 컬래버 기념 일러스트/사진=컴투스 제공

컴투스는 출시 9주년을 맞아 실시한 콜라보에 힘입어 독일·홍콩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에 오르고, 프랑스와 미국 등 유럽·북미 지역에서도 매출 탑10에 재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와 싱가포르 및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순위가 높아졌다. 

퀴즈 이벤트를 통해 에지오 피규어, 미션 완수시 태생 5성 빛 속성 '알타이어'를 지급하는 등 기념 이벤트도 전개한다. 

NHN의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일본 '베르세르크'와 손을 잡았다. '가츠'·'그리피스'·'조드'·'해골 기사' 등 캐릭터 8종이 한시적으로 게임 내 캐릭터로 구현된다.

이들은 계약서를 통해 용사단에 합류하는 것도 가능하고, 전용 초월무기도 사용할 수 있다. 스페셜 던전 이벤트와 전용 미션 이벤트 등을 통해 3종의 베르세르크 용사 코스튬도 제공한다.

앞서 엔씨소프트의 멀티플랫폼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 '리니지W'도 베르세르크와 두번째 콜라보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원작의 스토리를 구현하고, 캐릭터를 보스 몬스터로 구현한 것이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등장하는 포르쉐 콜라보 카트바디/사진=넥슨 제공

'카트라이더'의 뒤를 잇는 넥슨의 멀티플랫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프리미엄 스포츠카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넥슨은 포르쉐의 컨버터블 스포츠카' 718 박스터'와 SUV 스포츠카 '마칸 GTS' 카트바디를 제공하는 중으로, 오는 16일 '911 터보S 카브리올레'도 추가할 예정이다. 인증샷을 SNS에 게시하면 포르쉐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브루스 리 컴퍼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무술 대회 테마 모드'를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격투의 힘 세트'를 비롯한 이소룡 테마의 신규 복장 세트 등을 착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작품에서는 즐기기 어려웠던 콘텐츠를 추가하고, 다양한 스토리 라인을 구성하는 등 유저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기존 IP의 팬덤을 유저로 유입시키고, 콜라보 기념 이벤트 등으로 플레잉 타임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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