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태 최고위원이) 나름대로 여러 큰 고민 했다 생각"
사퇴 배경에 공천 문제 있다 지적엔 "말씀드릴 정보 없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한데 대해 "당을 위해, 또 정치적인 여러 여건을 고려하면서 잘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K-웰니스,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책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태 최고위원이) 나름대로 여러 가지 큰 고민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최고위원직을 내려놨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대표는 태 최고위원 자진사퇴 배경에 내년 공천 문제 등이 얽혀 있다는 지적에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정보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중앙당 윤리위원회에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정이 나오면 당의 부담을 줄일 수 있냐고 묻자 "윤리위에서 상식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냐"라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에 가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에 대해선 "제가 대통령실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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