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소비자 피해 보상 등 일회성 비용 영향…무선 가입자 2000만 명 돌파·IDC 사업 수익↑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 3조5413억 원·영업이익 260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무선 사업 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정보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과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등으로 0.4% 감소했다.

서비스수익은 2조824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8% 늘어났다.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 등이 포함된 CAPEX는 5192억 원으로, 43.6% 확대됐다. 마케팅 비용은 5343억 원으로, 9.2% 감소했다.

   
▲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MNO와 MVNO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면서 전체 무선 가입자가 205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5G 가입자가 641만9000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4.8% 수준으로 올라섰다. MNO 해지율은 1.07%로, 0.11%포인트 개선됐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OTT TV' 및 IPTV용 티빙 요금제 출시으로 성장을 지속했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솔루션 사업은 엔데믹 전환 등으로 중계 메시징 트래픽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축소된 반면,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를 비롯한 B2B 신사업은 제휴 기업·신규 수주를 늘려가며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전무는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사업 및 경영 활동으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면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 경영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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