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 게재…"개선방안·재발방지대책 수립"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식 홈페이지에 이한준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했다./사진=LH 홈페이지 갈무리


LH는 6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한준 사장 명의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LH는 “지난 4월 저희 공사가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붕괴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입주 예정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전날 발표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로 붕괴사고 원인이 밝혀지게 됐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조치를 포함한 사고수습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H는 “모든 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확실하고 투명하게 조치해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입주 예정자분들의 걱정과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건설 사업관리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방안과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모든 건설현장에 적용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날 해당 붕괴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 하중 고려 미흡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시공사로 참여했던 GS건설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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