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량판 적용 91개 단지 전수조사
10개 단지 설계 미흡, 5곳 시공 미흡 확인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지난 4월 인천 검단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 사례가 다른 공공아파트에서도 확인됐다. 

   
▲ 인천 검단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과정./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발주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이들 단지 중 10개 단지는 설계 미흡, 5개 단지는 시공 미흡이 확인됐다.   

지역과 종류별로 살피면 수도권에서는 분양주택 4곳, 임대주택 4곳에서 철근누락이 발견됐다. 지방에서는 분양주택 1곳, 임대주택 6곳에서 전단보강근 부실이 발견됐다.

15곳 중 입주를 마친 단지는 5개다. LH는 이중 1개 단지에 대해서는 현재 보완 공사를 진행 중이다. 4개 단지는 정밀안전점검을 추진 중으로 곧 보완 공사를 할 계획이다. 아직 입주 전인 10개 단지 중 6개 단지는 보완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4개 단지도 입주 전 보완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주민이 살고 계신 아파트에서 생활의 가장 기초인 먹는 물과 안전의 기본 중 기본인 시설물 안전 문제가 생긴 건 어떠한 변명으로도 덮을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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