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딩 엄마' 황유림이 "출산 직후 아이가 합지증-단지증 진단을 받았다"며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는다.

30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6회에서는 고등학생 때 아이를 낳은 뒤, 남편과 이혼-재결합-두 번째 이혼을 겪은 황유림의 속사정과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황유림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는데, 출산 직후 아이가 합지증 및 단지증 진단을 받았다. 한쪽 손은 손가락이 엉켜있고 발가락은 하나가 없는 상태였다"고 밝힌다. 더욱이 아이는 황달 증세까지 더해져 무려 한 달 동안이나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고, 이후로도 합지증-단지증 치료를 위해 두 번의 수술을 받았다고.

수술 후 아이의 근황에 대해 황유림은 "현재 건강해졌지만, 앞으로도 성장이 멈출 때까지 계속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한다. 이에 스튜디오 MC와 출연진은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겠다", "아이 아빠에게 양육비는 받고 있느냐"며 현실적인 부분을 같이 고민해주는 한편, 아이를 씩씩하게 키우고 있는 황유림을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사진=MBN '고딩엄빠4'


그러나 이 같은 응원이 무색해지는, '대반전 상황'이 펼쳐진다. 황유림의 친정엄마가 제작진에게 "손주를 키우는 것보다 철이 안 드는 딸의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온 것. 이에 놀란 박미선-서장훈-인교진 등 3MC는 황유림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묻고, 황유림은 잠시 생각하더니 "친정 부모님의 집에서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가끔 집을 나가면 한 3~4일, 길면 최대 몇 달씩 안 들어온다"고 답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답변에 김지민과 3MC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 "이게 말이 되냐"며 당혹스러워한다.

제작진은 "황유림이 어머니, 딸과 함께한 일상을 '고딩엄빠4'를 통해 공개하려 했지만, 황유림 친오빠의 반대로 촬영이 중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도움을 요청하는 황유림의 사연과 고민이 무엇인지, 그리고 황유림을 위한 전문가들의 상담과 솔루션이 어떠할지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황유림이 출연하는 '고딩엄빠4' 6회는 오늘(30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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