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 씨의 전 연인 남현희(42) 전 펜싱 국가대표가 피의자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전청조 씨 사기 사건 관련 남현희 씨에 대해서도 사기 혐의로 고소장 1건이 접수됨에 따라 피의자로 입건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남현희 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현희는 최근 전청조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자동차와 명품 48점 등을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거짓말탐지기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필요하면 검토할 것"이라며 "전청조 씨와의 대질 조사도 필요하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전청조 씨 사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은 11건, 진정은 1건이다. 피해자는 20명, 피해 규모는 약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현희를 함께 고소한 피해자는 1명이다.


   
▲ 사진=남현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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