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저출산 모델 한국형으로 진화시켜야"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6일 "22대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제게 허락해주신다면, 1호 의정 활동은 파격적이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 마련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히며 '헝가리 모델 저출산 대책'을 재차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하며 헝가리 모델 저출산을 주목했던 이유는 성공적인 정책이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헝가리 모델을 한국형 모델로 진화시켜 결혼 시 2억 원을 20년 동안 연 1% 수준 초저리로 대출해주고, 자녀를 1명 낳을 때마다 3분의 1씩 원금을 탕감해주자는 것이 내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 나경원 전 의원이 1월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당 대표 경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저출산을 악화시키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바로 안정적인 주택 마련에 대한 부담이 가져오는 결혼 포기다"며 "젊은 세대가 결혼으로 가정을 꾸리기도 벅찬 상황에서 출산율이 오르길 바라는 것은 허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하고 싶어도, 아이를 갖고 싶어도 환경과 조건 때문에 미루고 포기해야 하는 청년들에게 우리는 뚜렷한 답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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