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짐·사랑으로 안양동안갑 시민들 섬김…독하다는 말씀, 싫지 않아"
"진정성·일관성, 민주당 20년 독식·지역 정체 깬다…바닥 민심 바뀌었다"
핵심공약, 안양시청 이전 반대·안양교도소 이전·관악산 관통 터널·삶의 질↑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초심과 항심이다. 처음 생각. 처음 주민들을 뜨겁게 사랑하고 낮아짐과 섬김으로 시민들을 섬기겠다는 그 '초심'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이건 저의 신앙과 양심을 걸고 말씀드린다. 두번째는 항심. 초심이나 항심이나 같은 맥락이지만 '이 마음 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이 자세를 견지하면서 진짜 약속을 지킨다는 사람이라는걸 시민들에게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제22대 총선에서 안양동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임재훈 국민의힘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초심으로 안양시민들을 섬기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낮아짐과 섬김의 자세를 줄곧 견지하겠다는 것이다.

임재훈 안양동안갑 국민의힘 후보는 지역을 돌면서 수없이 많이 만난 안양시민들로부터 들었던 얘기 중 무엇이 인상깊었는지 묻자 "독하다는 말"이라며 "왜 그러냐고 물어보았더니 길거리 인사, 아침 인사를 며칠 하다 말겠거니 했는데 '저 사람이 진정성도 있어보이고 초심도 있어보이고 일관성도 있어보인다'며 저를 보고 '독하다'는 얘기를 해주실 때 듣기 싫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하도 많이 걸어다니니깐 어떤 시민들께선 저를 '안양 뚜벅이'라고 하셨다"며 "제가 평소 뚜벅뚜벅 걷는 스타일인데, 시민들이 저에 대해 닉네임을 정해주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임재훈 안양동안갑 후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만만치 않다. 1995년 10월 당시 김대중 총재가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공채 1기 당직자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계로 민주당에 21년간 몸 담았다. 지난 2020년 국민의힘 입당 후 2021년 8월부터 현재까지 3년 가까이 국민의힘의 안양동안갑 당협위원장으로 임했다.

   
▲ 제22대 총선에서 안양동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임재훈 국민의힘 후보가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안양동안갑 지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동안 임재훈 후보가 경청해온 안양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 중 어떤 염원이 가장 컸는지 묻자 "시민들을 만나보면 저의 정치적 걸어온 길을 아시는 분들은 딱 한가지를 주문한다"며 "'대결과 갈등의 정치적 악순환을 끊어버리고 실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달라'는 것, '정당을 초월해서 시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섬김과 낮음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는 것', 그리고 약속을 실천하는 멋진 정치인이 되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재훈 후보는 "저도 책임을 느끼고 있지만 선거 전과 선거 후가 다르다"며 "그런 점에 대해서 초지일관, 항심의 자세로 한번 정치에 임해달라고 시민들이 저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에 대해 보증한다"며 "지난 1년간 아침 인사를 하고 길거리 인사도 하고 있는데, 그거 하나로 시민들은 '임재훈은 진정성과 진심, 일관성, 초심, 항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저는 부족하지만 저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말할 자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실제 시민들이 1년동안 했던 저의 인사를 보시고 높게 평가해 주신다, '아 저 사람은 저 정도 자세와 끈기, 집념이라면 마음 변치 않고 항심의 자세로 섬기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임 후보가 출마한 안양동안갑 선거구는 2004년 신설 이후로 20년째 민주당이 독식해온 곳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벌여온 '실정', 안양동안갑의 정체된 모습에 대해 임 후보의 대안을 묻자 "일단 변화가 되어야 한다"며 "변화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진척되기 어렵겠다"고 단언했다.

임 후보는 "이번에는 임재훈이라는 준비된 상품에게 우리 시민들이 승부를 걸어봤음 좋겠다"며 "이번 한번만 변화에 시동을 걸어주시면 임재훈이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 거리 곳곳을 누비면서 시민들 만날 때마다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임 후보는 "이 지역은 통계적으로 개괄적으로 호남 인구가 30% 초반, 충청권 인구가 30% 중반까지도 있고 영남권이 10% 중반"이라며 "제 출생이 전라도 익산이라 일정부분 호남표를 받을 수 있고, 충남 논산에서 중학교를 마쳤기 때문에 충청표를 상당부분 흡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지역 활동을 하다보면 저에게 상당히 호감을 표현해주신 분들이 많다"며 "제가 이 지역 안양 신성고를 졸업했고 이 신성고는 좋은 선후배들을 많이 배출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시민들에게 각인되는 배경도 있어, 저야말로 안양시 변화의 그릇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재훈 국민의힘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지역 독점에 대해 "민주당이 20여년간 독점적 지위를 행사해왔는데, 제가 당선이 되면 '집권당 의원으로서 확실하게 지역 현안을 확실하게 해봐라'라는 여론이 있다"고 비판적으로 지적했다.

임재훈 후보는 "과거 민주당 의원 집권당 시절도 있었지만, 확실하거나 구체적인 명료한 발전은 없었다고 판단한다"며 "'임재훈의 강한 진심과 추진력을 가지고 집권당 의원으로서 해봐라'라고 하는 시민들의 뜻이 있다"고 전했다.

   
▲ 제22대 총선에서 안양동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임재훈 국민의힘 후보가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안양동안갑 지역 핵심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임 후보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 1년 내내 궂은 날씨든 좋은 날씨든 지역구 주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해왔다.

그에게 안양동안갑 유권자들로부터 받는 지역구 분위기, 바닥 민심이 어떤지 묻자 "작년 3월부터 지역 내 3개 지하철역 인덕원역 범계역 평촌역에서 아침에 3시간 내지 3시간 반, 오후까지 인사를 다녔다"며 "처음엔 시민들 반응이 냉담했다, 며칠 하다 말겠지 하는게 마음으로 느낀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두달 지나고 초여름 되고 여름으로 진입하니깐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며 "저에게 아이스커피가 10잔 이상 쌓이는 놀라운 장면이 연출되고, 추운 날 집에서 쌍화 대추차를 마련해서 텀블러에다가 갖다주는 시민들도 생겼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또 달라졌다고 하는걸 느끼는건, 내가 시민들에게 하이파이브를 요청할 때"라며 "넓은 횡단보도가 있는 범계역은 쉽지 않은데 인덕원역 7번출구나 평촌역 2번출구는 시민들이 탑승해야 해서 1자로 만날 수밖에 없는데,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면 80% 이상은 화답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며 "초기의 무관심과 냉담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임 후보는 안양동안갑 유권자들에 대해 "내 하이파이브 요청도 80% 이상 해주시고, 명함 드리면 시민들이 귀찮을 수 있는데 명함 받아주는 비율도 적지 않고, 눈인사도 해주시고, 여전히 질책도 있지만 그것까지 포함해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밝게 말했다.

특히 임 후보는 바닥 민심에 대해 "안양동안갑이 2004년 17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내리 5번 민주당이 압승했던 지역"이라며 "5번 민주당이 압승해 독점적 지위를 행사했지만, 지금 되돌아보니 안양 지역의 발전이 많이 더뎌졌다, 속도가 가속이 붙지 않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정체되지 않았냐 하는 여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는 바꿔보자는게 저변에 확산되어 있다"며 "실제 주민들을 만나보면 '한번 바꿔보지 않아야 할까',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질책의 말씀도 하지만, 어떤 분은 '임재훈이 그 변화의 흐름을 담을만한 그릇이 됐구나'하는 칭찬의 말씀도 하셔서 용기백배하고 있다"며 "지역 변화의 분위기가 포착되었다"고 자신했다.

임재훈 후보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후보가 갖고 있는 특장점을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이면서 누가 더 좋은 후보인가, 누가 더 진정성 있고 준비가 되어 있나, 시민들을 하늘과 같이 섬길 수 있나, 이걸 갖고 평가할텐데 그런 측면에서 제가 감히 상대 후보보다 더 낫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도덕적 척도도 그렇다"며 "객관적이든 주관적이든 간에 제가 상대 후보에 비하면 비교우위를 점하지 않았냐 하고, 그런 의미에서 제가 선거 캠페인을 할 때 유권자들에게 보고도 드리고 설명도 해서 시민들의 신임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 제22대 총선에서 안양동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임재훈 국민의힘 후보가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안양동안갑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들었던 정책 수요와 바램을 전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마지막으로 임 후보에게 안양동안갑을 바꿀 지역 핵심공약에 대해 질문하자 "안양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공약, 시청 이전에 대해선 제가 명확하게 반대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며 "선거전이 진행되면서 왜 반대하는지 소상하게 설명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할 작정"이라고 답했다.

임 후보는 "실제로 동안구민의 많은 분들이 시청 이전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시민들의 결집된 힘을 표출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또한 임 후보는 두번째 핵심공약으로 "행정구역 상으로 안양 전체 현안인, 안양교도소 이전이 시급한, 안양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라며 "그렇다고 하겠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법무부 등 행정당국과의 절차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도소 이전을 하게 된다면 그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가 필요하고 그 지역 시민들과의 소통도 필요하다"며 "굉장히 정교한 프로세스가 필요하지만 집권당 의원으로서 얼마든지 우월적 상황을 갖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국회에 등원하게 되면 법무부와 행정당국, 시민들, 해당 지역 지자체 시민과 소통하면서 말끔하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번째 핵심공약으로, 임 후보는 "비산 3동에서부터 서울대 신림동까지 관악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만들고 싶다"며 "예산도 과다하게 소요되고, 그동안 많은 추진의 과정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아무 것도 된게 없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간단치 않지만 안양시민 삶의 질을 위해서 서울 접근성 강화가 중요하다"며 "재원이 필요하면 민자나 외자를 유치해서 서울시나 관악구청과 긴밀 협의해서 반드시 이루고 싶고, 그렇게 되면 안양시민들의 서울 접근성 강화가 되어서 삶의 질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 네번째 지역 핵심공약으로, 임 후보는 "보이는 공약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근본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교육 문화 복지 의료 환경과 같은 분야도 잘 어우러져서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래야 왜소화되거나 떠나는 안양시가 아니라, 돌아오는 안양시, 정주 여건이 개선된 안양시, 젊은 부부가 아이들을 키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안양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임재훈 안양동안갑 후보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청년 세대가 취업의 문에 맞닥뜨린다"며 "취업을 하게 되면 결혼에 맞닥뜨린고, 결혼이 해결되면 육아와 주거 문제가 연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재훈 후보는 "좀 더 복안을 갖고 잘 해결해 나간다면, 안양시 거주하는 젊은 청장년들, 시민들의 삶의 질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제가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예산도 확보하고 정책적인 입안을 해서 법제화하고 싶다"고 강조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