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방산 협력 강화하고 조선, 공급망 등 신규 협력 적극 모색키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르마나타 크리스티아완 나시르(Arrmanatha Christiawan Nasir) 인도네시아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 및 지역·국제 문제 협력 의지를 다졌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양 차관은 먼저 양국이 수교 이래 반세기 이상 정무, 경제, 국방·방산, 국제무대 등 제반 분야에서 눈부신 협력 성과를 달성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도네시아 신정부에서도 고위급 교류를 통해 강력한 정치적 신뢰구축이 이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인도네시아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가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으로 확신했다.

김 차관은 ‘2045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 실현 달성에 있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차관은 인도네시아 신정부의 핵심 정책인 에너지, 식량안보, 후방산업(다운스트림) 육성, 인재양성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했다.
 
   
▲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르마나타 크리스티아완 나시르(Arrmanatha Christiawan Nasir) 인도네시아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25.5.15./사진=외교부

아르마타나 차관은 지난 4월 프라보워 대통령이 한국경제인협회 사절단과의 면담에서 한국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언급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기업의 대인도네시아 투자 증진 및 원활할 기업활동을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차관은 최근 지정학적·지경학적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간 전략적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분야 전략적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조선, 공급망 등 양국간 호혜적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 신규 협력을 적극 모색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차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 및 불법적인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단합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한 아세안의 분명한 메시지 발신을 위해 핵심 협력국인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한편, 김 차관은 같은 날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gus Harimurti Yudhoyono) 인도네시아 인프라·지역개발조정장관, 아리프 하바스 우그로세노(Arif Havas Oegroseno) 인도네시아 외교차관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양국간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 발전의 중요성, 고위급 교류 활성화, 인프라 협력, 해양안보 협력, 지역·국제문제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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