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강금실·윤여준·김부겸 각각 단장 맡아 李친서와 함께 메시지 전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이 영국, 프랑스, 유럽연합(EU), 인도에 우선 파견된다.

대통령실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정부는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키로 했다”면서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인도에 대통령 특사단이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그간 파견 대상국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여 왔으며, 이번주에 일정이 주선된 국가부터 결정됐다”면서 “EU 특사단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프랑스 특사단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영국 특사단은 추미애 의원, 인도 특사단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각 단장을 맡는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7.11./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또 “각 나라에 파견된 특사단은 상대국 주요인사를 면담하고, 상대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한 우리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 특사단 구성 및 파견 일정을 보면, 윤 전 장관을 단장으로 한 EU 특사단은 전현희 의원, 손명수 의원으로 구성되며 14~17일 일정을 소화한다. 강 전 장관을 단장으로 한 프랑스 특사단은 한병도 의원과 천준호 의원으로 구성되며, 15~18일 일정을 계획했다. 추미애 의원을 단장으로 한 영국 특사단은 최민희 의원과 박선원 의원으로 구성되며 16~19일 일정을 소화한다. 김 전 총리를 단장으로 한 인도 특사단은 송순호 최고위원과 이개호 의원으로 구성되며, 16~19일 일정이다. 

EU 특사단은 EU 본부가 소재한 벨기에를 방문해 EU 이사회 및 유럽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2010년 수립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디지털,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한국과 EU 간 실질 협력 확대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프랑스 특사단은 프랑스 정·재계 주요 인사 및 의회 인사들을 만나 우리 정부가 내년에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는 프랑스와 교역·투자, AI·우주·방산 등 전략산업, 문화·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특사단은 14일부터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인도에 순차적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유럽연합(EU) 특사단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프랑스 특사단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영국 특사단장 추미애 의원, 인도 특사단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2025.7.13./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특사단은 영국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국방·방산 및 경제 협력을 비롯해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도전 과제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한-영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이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인도 특사단은 인도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이 올해로 수립 10주년을 맞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급망, 방산·국방, 핵심기술, 문화·인적교류 등을 포괄하는 전방위적 협력 관계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여타 주요국 특사단도 대상국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며, 상대국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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