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상속세 때문에 부자들이 대한민국을 떠난다는 대한상의 보도자료에 이재명 대통령이 많이 긁히신 모양"이라며 "가짜뉴스라고 격노하기 전에 자신의 과거부터 돌아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고의적 가짜뉴스라고 펄펄 뛰고 있고, 대한상의에서는 즉각 사과했지만 장관들을 앞세워 죽일 듯이 공격을 퍼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 가짜뉴스를 퍼 나르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후쿠시마 오염수 등 수많은 가짜뉴스를 많이 내고 얼마나 많은 말을 바꿨는지 '이재명 대통령의 적은 어재명(어제의 이재명)'이란 이야기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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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2.9./사진=연합뉴스 |
이어 "본인은 가짜뉴스로 온 나라 흔들어놓고 통계 한번 잘못 인용한 것이 그렇게 격노할 일인지 의문"이라며 "대한상의에서 인용한 통계가 틀렸다고 해도 과도한 상속세 문제점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도 상속세 개편을 공약했지만 가짜 공약이었는지 지금껏 뭉개고 있다"고 꼬짐었다.
미국이 연일 관세 인상을 압박하는데 대해선 "정부는 100% 특별법 지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100% 거짓말이었다"며 "우리 당이 서둘러 합의해주고 법안 처리 스케줄까지 내놨지만, 미국 정부의 입장은 더 강경해지고 있다. 아마추어 행정과 보복 외교가 외교 참사를 불러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하원 법사위가 쿠팡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과 관련 "사실상 이재명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정권은 쿠팡 사태 초기부터 반미 프레임을 짜는 데만 몰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몽둥이도 모자란다고 윽박지르고, 상임위 회의장에서 욕설까지 하며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기피하는 투자 오지, 사법 위험지대로 낙인찍힐 판인데도 대미 외교는 사실상 실종 상태"라며 "국가적 위기인 통상 현안부터 똑바로 챙기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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