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중동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뛰어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 상황 장기화를 전제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둔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상황으로 급등했던 기름값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후에 다소 안정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양상이라면 잠시 진정됐던 석유가격이 다시 불안정해지고 민생 전반에 가해질 충격도 커지게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최고가격제 시행 효과를 보다 충분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현장 점검 강화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우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추가 원유를 확보했던 것처럼 우리의 외교 역량과 자산을 총동원해서 안정적인 추가 대책 공급선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어려운 만큼 우리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도 필요하다”며 “에너지 절약 노력의 범사회적 확산을 위해서 필요하면 5부제 또는 10부제 등 다각도의 수요절감대책을 조기에 수립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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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3.17./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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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필요하다면 수출통제도 검토하고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늘린다든지 이런 비상대책도 강구해야 되겠다”면서 “중기적 대책으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최대한 신속하게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원래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또 위기상황 속에서 이익을 보는 집단들도 있고 또 위기상황을 악용해서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대체적으로 많은 국민들은 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취약계층 또 수출기업 지원 등을 위해서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신속하게 편성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침에 보니까 정청래 대표께서 예산 심의도 사상최고의 속도로 심의하겠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하여튼 국회도 최대한 빨리 심사하고 또 전쟁 추경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충분한 역량이 있다.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선제적이고 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 정부를 믿고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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