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컷오프설' 두고 반발 일자 하루 만에 경선으로 입장 선회
"부산시장 후보 선출, 경험·혁신 정정당당히 맞붙는 경선으로"
주진우 "경선 결정 환영... 선의의 경쟁으로 당에 승리 돌풍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기존 단수 공천 방식이 아닌 현역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 간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단수' 공천을 두고 당 내 반발이 이어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앞서 전날 공관위가 현역 박 시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주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 시장은 "망나니 칼춤"이라고 반발했고, 주 의원은 "경선을 진심으로 원한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경험과 혁신이 정정당당하게 맞붙는 경선을 통해 진행하겠다"며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되, 부산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성숙한 경선 모델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3.11./사진=연합뉴스


공관위는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 위원들 간 부산 상징성과 지역 미래를 고려한 측면에서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며 "충분한 논의 끝에 최종 결정 권한을 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박형준 후보는 부산의 글로벌 도시 도약과 미래 전략 산업 구축 등 부산의 발전을 위해 정책 역량을 입증해 온 검증된 지도자"라며 "주진우 후보는 새로운 세대의 정치 감각과 시대적 변화를 과감하게 이끌 수 있는 도전적이고 젊은 리더십을 갖춘 상징적인 후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부산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십을 발굴하는 혁신의 과정이자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되, 부산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성숙한 경선 모델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공관위 결정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시장 경선 결정을 환영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 당에 승리의 돌풍을 일으키겠다. 오직 과감한 도전과 강한 추진력으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은 전날 부산시장 경선을 요청하는 취지의 호소문을 낸 데 이어 이날 오전 장동혁 대표를 면담하기도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미애·김희정·김대식·김도읍 등 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 의원들과 장 대표의 면담 뒤 "부산 전 의원의 목소리를 담아 전날(16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결정에 대해 재보임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체 의원의 목소리를 당 대표에게 전달했고, 대표도 이번 부산 시장 승리를 위해서 경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며 "이러한 부산 시민들의 입장과 의원들의 목소리가 공관위원장에게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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