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25일 새벽 필리핀에 수감 중인 일명 마약왕 ‘전세계’로 불리는 박왕렬을 전격 국내로 송환했다.
박 씨는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핵심 인물로, 필리핀 수감 중에도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는 등 조직범죄를 자행해 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박 씨의 국내 송환에 대해 “수차례의 외교·사법적인 노력에도 9년 넘게 난항을 겪어오던 박 씨의 송환은 초국가범죄 근절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외교적인 노력에 따른 결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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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한-필리핀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발언에 박수치고 있다. 2026.3.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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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직접 박 씨의 임시 인도를 요청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보여준 결단력 있는 정상외교의 성과로 9년 넘게 교착 상태였던 인도 절차가 한 달만에 해결된 것”이라며 “박 씨의 송환은 해외에 숨어있는 범죄자라도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박 씨가 압송되는 즉시 모든 범죄 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공범과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단죄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초국가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며, 범죄자가 지구상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도록 국제공조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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