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하지도 않은 선거 국면인데 뺄셈 정치 하면 되겠느냐"
선거 막판까지 장동혁 변화 없을 경우엔 "분리할 수밖에 없다"
"혁신 선대위 표현 혼선...중도확장 선대위로 하면 오해 없을 것"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고사...수도권에서 상징성 가진 분 영입해야"
"빨간 점퍼 입게 해 달라"...장동혁 지도부에 노선 변화 거듭 촉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6·3지방선거에서의 '오한석(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와 관련해 "아마 앞으로 많은 전략적 제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저희가 유리하지도 않은 선거 국면인데 뺄셈 정치를 하면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정파라도 어떤 인물이라도 다 함께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큰 틀에서의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런저런 필승 전략이 나오는 과정에서 당내에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중동 상황 대응 서울시 비상경제대책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23./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자신이 제안한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인적 쇄신 등 구체적 쇄신 실행 요건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정말 매몰차게 거절당한 셈"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혁신 선대위라는 표현을 써서 다소 혼선이 있었다.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하면 오해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구상에 대해서는 "중도적 브랜드를 가진 인물을 영입해 그분의 노선으로 선거를 치르는, 중도 확장이 가능한 선대위를 만들어 달라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할 생각이 없다고 하신다. 당내 인사든 당외 인사든 수도권에서 상징성을 가질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거 막판까지 변화가 없을 땐 장 대표와 분리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 없다"며 "빨간색(국민의힘 당 색 점퍼) 입고 싶다. 입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내 서울시장 후보인 박수민 의원·윤희숙 전 의원과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엔 "그분들보다는 본선 경쟁력은 좀 앞서지 않겠나"라며 "만에 하나 우리가 패한다면 박원순 시즌 2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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