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통해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다짐한다.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역사를 써내려가는 일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 참석해 “강력한 국방력으로 우리국민과 대한민국의 영토를 흔들림없이 지켜내는 동시에 전쟁과 적대의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 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2010년 연평도 포격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며, 우리 국군의 서해 수호를 위한 희생을 기리고 국토 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해 2016년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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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여사가 27일 이재명 대통령과 참석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영상을 보며 눈물을 닦고 있다. 2026.3.27./서잔=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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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5인의 서해 수호 영웅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것은 단지 ‘바다 위의 경계선’이 아니었다”며 “우리가 걱정없이 누리고 있는 오늘의 일상이자, 우리의 후손들이 두려움없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내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의 책임은 분명하다. 그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를 더 이상 ‘분쟁과 갈등의 경계’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곧 민생이고, 평화가 최고의 안보다.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숭고한 헌신을 감내한 이들을 충분히 예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그 어느 누가 국가공동체를 위해 감히 앞서 나서겠나”라며 “올해 5월부터 생활이 어려운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매달 생계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다. 단장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유가족들이 생존 걱정까지 떠안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2030년까지 보훈 위탁 의료기관을 전국 2000곳으로 확대하겠다. 공공 부문에서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산정할 때 근무 경력에 반드시 의무복무기간을 포함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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