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 전년비 18.1% 늘어난 1조4679억원 기록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무신사가 지난해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확대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성장에 힘 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무신사 기업 로고./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31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467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1%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7% 증가한 1405억 원으로 집계됐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영업이익 증가율의 두 배를 상회하며 수익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면서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지난 2024년 영업이익 1028억 원의 실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분기(10~12월) 매출은 4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699억 원으로 58.9% 뛰었다.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 2024년 4분기보다 23%, 59.5% 증가한 4705억 원, 714억 원을 기록했다.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감가상각비차감전 영업이익)는 작년 연결 기준 2480억 원으로 1년 새 27.1% 늘었다. 

종속 회사를 제외한 무신사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1조35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7% 증가한 145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부터 작년까지 무신사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27.5%로 집계됐다. 매출 중 수수료 비중이 38.76%로 가장 높았다. 제품 매출(30.78%)과 상품 매출(27.3%)이 뒤를 이었다. 

무신사가 해외 1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무신사 글로벌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수출은 48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 확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올해도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 홍대·성수와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큐레이션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다음 달 현지에서 주목받는 K-패션 업체와 협업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작년 말 상하이에 처음으로 문을 연 자체 브랜드 및 편집숍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가 점포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조남성 무신사 대표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나 수익성이 흔들리지 않고 이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신규 오픈 예정인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이 연간 실적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한 외형 확장과 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본사 '무신사 성수 N1'에서 개최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조 대표를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2025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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