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억류 선박들 탈출 방안 적극 찾아보라"
"선사들 원하면 홍해로 원유 운송 방안 협의해 보고하라"
"'달러 강제 매각' 등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할 것" 주문도
"국가적 위기…‘올코트프레싱’ 마음가짐 선제 대응해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일 쓰레기봉투 구매 수량 제한을 하지 말 것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우리 선박 26척이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선사들이 원하는 경우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해올 수 있도록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전쟁 관련 제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 쓰레기봉투 수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구매 수량 제한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지자체별로 보유하고 있는 쓰레기봉투 수량이 상이한 만큼 지역별 조정 등의 역할을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성환 장관은 "1인당 판매 제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지만, 청와대는 "구매 제한을 하지 않겠다"며 김 장관의 발언과 다른 방침을 밝힌 것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사후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나프타 2.8만 톤이 들어온 만큼 종량제 봉투 구매 제한 같은 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와 외교부가 서로 협의해서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우리선박 26척이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선사들이 원하는 경우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해올 수 있도록 협의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긴급재정명령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 국무회의 발언을 '달러를 강제 매각 한다' 등의 가짜뉴스로 만들어 배포하는 행위에 대해 "비상한 위기시국에 매우 유해한 행위이므로 엄정히 대처하라"고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각 부처와 기관이 국가적 위기 상황 앞에서 올코트프레싱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좀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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