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 우리 선원·선박 안전 귀환, 시급”
수정 2026-04-09 17:24:46
입력 2026-04-09 17:24:55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외교역량 총동원해 국제사회와 긴밀 공조...적극적 협의 나서달라”
“원유 핵심 원자재 추가 확보에 총력...전쟁 충격, 상당 기간 계속 우려”
“플라스틱, 비닐, 의료용품 등 수급 우려 품목들 안정 관리에도 만전”
“일할 시간 4년 1개월 남아... 잠 더 줄여서 2배로 일하자”에 모두 웃음
“포괄임금제 대신 야근·주말근무 대가 지불…초과근무한도 없애라” 지시
“원유 핵심 원자재 추가 확보에 총력...전쟁 충격, 상당 기간 계속 우려”
“플라스틱, 비닐, 의료용품 등 수급 우려 품목들 안정 관리에도 만전”
“일할 시간 4년 1개월 남아... 잠 더 줄여서 2배로 일하자”에 모두 웃음
“포괄임금제 대신 야근·주말근무 대가 지불…초과근무한도 없애라” 지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9일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들과 선박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일”이라며 “외교 역량,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전황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은 결과를 낙관하기 이르고, 또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더라도 전쟁의 충격이 상당 기간 계속될 우려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지 말고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따른 준비된 대책들을 세밀하게,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되겠다”면서 “원유와 핵심 원자재 추가 확보에도 총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특히 플라스틱, 비닐, 의료용품 등 최근 수급 우려가 불거진 품목들의 안정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중동전쟁 이전과 이후는 분명하게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게 될 것이다. 그에 따른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되겠다”며 “에너지 수급처의 다변화,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 산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초인공지능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불안정한 국제정세의 파고를 넘으려면 국민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국민통합을 교란하는 가짜 조작정보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앞장서서 일자리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국민뜻을 하나로 모아가야겠다”면서 “(다만) 국민통합을 교란하는 가짜 조작정보의 악의적 유포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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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9./사진=연합뉴스 | ||
아울러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그동안) 일을 못했다는 얘기가 전혀 아니다. 다들 열심히 잘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있다”면서 “속도가 2배면 일을 2배 할 수 있다. 잠을 좀 더 줄이자”라고 말해 모두가 웃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이렇게 일할 시간이 4년 1개월 남짓밖에 안 남았다. (그런데) 우리가 국정의 속도를 2배로 올리면 9년 2개월이 남는거다. 하기 나름이다”라며 “일은 사람이 하는거다. 마음을 다시 새롭게 먹고, 또 에너지도 많이 투입해서 지금의 가는 방향에서 완전히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뭘 계획하기만 하면 기본 6개월, 1년. 거기에 추후 행정 절차 어쩌구 저쩌구 하면 1년, 2년, 대개 그렇던데, 행정의 보수성을 이해하다”면서도 “그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격변의 시기를 우리가 견뎌내겠나. 밤새서 며칠 사이에, 또는 한두 달 안이라도 해치운다, 이런 마음을 갖도록 각 부, 처, 청을 독려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행정 절차를 하더라도 시간을 줄이는 건 물론이고, 1, 2, 3, 4 순서로 되어 있는 걸 목표가 명확하면 모든 절차를 동시에 수행하도록 하고, 또 필요하면 관련 규정들도 개정하도록 하라”며 “지금은 비상 시기이기 때문에 생각 자체를, 틀을 바꿔야 한다. 필요하면 법도 다시 만들고 개정하고, 시행령, 규칙, 지침도 필요하면 바꾸면 된다”고 했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포괄임금제 너무 하지 말라. 야근, 주말에 근무하면 제대로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라”며 초과근무 한도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화를 좀 바꿔서 진짜 필요한 사람은 더 일하게 하고, 대신 관리감독을 잘하면 된다. 개선책을 만들어보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김용범 정책실장이 “인사혁신처와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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