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334명, 총회 개최 공고…조합 총회보다 하루 앞서
DL이앤씨 계약 해지에도 GS건설 선정 못해 혼란 커져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시공사 공백으로 사업 지연이 우려되는 상대원2구역 재개발의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 해임 추진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 착공을 앞두고 공사가 멈춰진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지/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15일 도시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334명의 상대원2구역 조합원들은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과 대의원들의 해임에 대한 임시총회를 오는 30일 오후 6시에 개최하겠다고 공고했다. 

이들은 공고문을 통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3조(조합 임원 등의 결격 사유 및 해임) 제4항에 의거하여 조합원 발의로 조합장, 조합 임원 및 대의원 12인의 해임 및 직무정지를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이 조합장 해임에 나선 이유는 시공사 교체 이슈 때문이다. 현재 상대원2구역 조합은 시공사가 없어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조합은 지난 11일 조합원 총회에서 DL이앤씨와의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같은 날 열린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는 의결 정족수가 부족해 GS건설을 시공사로 뽑지 못했다. 

시공사가 사라지면서 조합원들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당장 이주비 대출 이자를 직접 납부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DL이앤씨는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안에 기대됐던 착공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조합은 다음달 1일 임시총회를 열어 다시 GS건설을 후보로 한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미디어펜 4월 14일자 [단독]상대원2구역 운명의 날, '5월 1일 총회 소집'…시공사 재선정·조합장 재신임 결정) 

이날 총회에는 조합장에 대한 재신임 안건도 포함됐다. 최근 혼란에 대해 조합장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이 그보다 하루 앞서 조합장 해임에 나서면서 그 결과가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려는 1일 총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상대원2구역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일대 지하 12층~지상 29층, 43개 동, 총 4885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총 조합원은 22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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