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선도국가 반열…평화·규범·인권 보편적 가치 외면 안돼”
수정 2026-04-16 11:55:59
입력 2026-04-16 11:56:08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더 큰 국익 얻으려면 다른 나라에 신뢰 존경 차분히 쌓아가야”
“글로벌 산업·무역질서 중대 전환점…첨단기술·인재 보호에 중점”
“세월호 참사 12주기…비용 우선·국가 부재로 비극 반복 안돼”
“글로벌 산업·무역질서 중대 전환점…첨단기술·인재 보호에 중점”
“세월호 참사 12주기…비용 우선·국가 부재로 비극 반복 안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평화와 국제규범, 인권보호 같은 보편적 가치를 더는 외면할 수도, 또 외면해서도 안 되는 마땅한 책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익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인 차원에서 더 큰 국익을 얻을 수 있도록 다른 나라 국민들 또는 다른 나라에 신뢰와 존경을 차분하게 쌓아가야 한다”며 “책임 있는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책무를 흔들림없이 그리고 당당하게 이어나가 국격을 높이고, 국익을 제대로 지켜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인권 존중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각에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재차 소신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평화, 인권과 함께 국제규범을 포함시켜서 책임 있는 선도국가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전날 “한국이 핵잠수함을 도입하려면 핵 확산에 어떤 식으로든 일조하지 않는다는 ‘철통같은 보장’(ironclad guarantee)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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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 방문을 마친 강훈식 비서실장을 격려하고 있다. 2026.4.16./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최근 일주일간 사우디아라비아·오만·카자흐스탄·카타르 4개국을 방문하고 지난 14일 귀국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중앙아시아 4개국에서 원유 2억7300만 배럴, 나프타 210만 톤을 대체 공급선을 통해 확보했는데, 우리 비서실장 애 많이 쓰셨다. 잠도 잘 못 잤을 텐데, 큰 성과 내서 칭찬 드린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 질서의 퇴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글로벌 산업·무역질서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국가의 명운을 걸고 파격적인 혁신에 나서야 된다. 이를 위해서 첨단기술과 인재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중점 보호하고, 혁신적인 제품은 정부가 공공조달 등으로 먼저 수요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의 제조 역량 혁신, 인공지능 기반 제조, 생태계 구축, 안정적 제조 주권 확보를 위한 한국판 국부펀드 설립 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다. 지금은 위기를 버티고 극복하는 능력을 넘어서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과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의 아픔에 깊은 위로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참사의 고통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으며,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그릇된 인식을 뿌리 뽑아야 되겠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돈 때문에, 국가의 부재 때문에 위협 받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