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입소스 여조, 김부겸 41% vs 추경호 36%…대구시장 지지율 접전
대구MBC와 에이스리서치 가상 대결...김부겸 49.2% vs 추경호 35.1%
김부겸 우세 속 따라붙는 추경호...보수 텃밭 지지층 결집 양상
대구 경제 공약 두고 공방전...김 "공약아닌 논평" vs 추 "옹졸"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바짝 추격하며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대구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곳인 만큼 선거가 다가오면서 보수층이 단단히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대구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김 후보 41%, 추 후보는 36%를 기록하며 접전 양상을 보였다.(±3.1%P) 

대구MBC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3일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대구시장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라는 물음에 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5.9%, 추 후보라는 답은 42.4%로 나타나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3.1%P) 

   
▲ 1일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6.5.1./사진=연합뉴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대구MBC가 지난 4월 18~19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 49.2%, 추 후보 35.1%로 격차가 14.1%P였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6.3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보수 텃밭 대구 민심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는 대구 민심이 회복하는 만큼 이 분위기를 동력으로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그는 6일 국민의힘 대구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종 대구시장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접전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지금부터 더 긴장하고 치열하게 해야한다"며 "더 겸손하게 시민들께 다가서고 소통하고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만난 시민들 대부분이 '선거에서 꼭 이겨 달라', '절대 대구가 져서는 안 된다', '대구시장 뺏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또 많은 분들이 '된다', '잘 될 거다' 등 응원과 격려의 말씀들을 굉장히 많이 주셨다"고 전했다.

경쟁자인 김 후보를 향해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공소 취소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그는"공소 취소를 위한 특검법은 우리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폭거를 자행하는 것"이라며 "공소 취소 특검법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게 도리"라고 공세를 폈다. 

추 후보는 대구 경제 발전 방안을 두고도 김 후보와 SNS로 설전을 벌이며 정책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먼저 김 후보가 추 후보의 비전이 자신과 비슷하다며 "공약이라기보다 논평"이라고 깎아내리자, 추 후보는 "이런 시비를 거는 것은 옹졸해 보이기까지 한다"고 받아쳤다.

김 후보는 지난 5일 SNS에 "대구 침체 이유는 '산업 구조, 경제 구조 전환'을 못해서다, 기존 주력인 섬유, 기계부품, 금속, 안경 등도 스마트화와 고부가가치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며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지만, (추 후보가) 제 이야기와 거의 똑같은 말씀을 하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디테일이다.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고 입법은 어떻게 추진할지 실행계획이 함께 나와야 공약"이라며 "추 후보께서는 경제전문가라고 하셨으니 대구 시민들이 '대안의 현실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추 후보는 "지난해 출마선언 직후 대구시민께 수차례 약속드린 내용이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약 자료를 본다면 누가 진짜 저작권자인지는 대구시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그런 저에게 저작권 운운하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는 정치적 시비에 불과하다"고 맞받았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된 SBS-입소스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 응답률은 12.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MBC-여론조사리서차 여론조사는 ARS 조사/100%(무선/가상 번호)를 통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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