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안철수 명예 선대위원장에 위촉..."중도층 외연 확장"
김문수 이어 안철수까지…보수층 물론 중도 표심 잡기 포석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4일 중도 보수 성향의 4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공동 명예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안 의원까지,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 표심까지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안 의원을 ‘시민 대통합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오는 21일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해 박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박 후보 지원에 나선 바 있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한 뒤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2024.12.7./사진=연합뉴스


부산 출신인 안 의원은 국민의힘 내 대표적 중도 성향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2024년 12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후에도 홀로 본회의장을 지켜 주목 받기도 했다. 

박 후보 측은 안 후보 영입과 관련해 "보수 결집을 넘어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후보는 김 전 장관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아울러 경선 경쟁자였던 주진우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며 '원팀 선대위'를 꾸렸다.

이에 더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검사 출신 김세희 변호사까지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보수와 중도, 원로와 청년층을 아우르는 ‘시민 대통합 선대위’ 구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박 후보 측 설명이다.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관위를 찾아 부산시장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6.5.14./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부산은 분열의 진원지가 아니라 통합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보수 대통합과 시민 대통합만이 부산 선거 승리와 민주주의 수호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6·3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가장 먼저 후보 등록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부산이 세계 도시를 향해서 힘차게 달려온 만큼 제가 중단 없이 완성하겠다"면서 "보수 통합의 기치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부산을 세계도시 반열에 반드시 올려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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