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트럼프 합의한 조인트팩트시트 이행 위한 협의 착수
외교 1차관, 워싱턴서 후커 정무차관 면담...수주 내 미 대표단 방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합의한 한미 간 공동설명자료(조인트팩트시트·JFS) 이행을 위한 양자 실무그룹 출범회의가 조만간 열린다.

방미 중인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19일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을 만나 JFS의 안보 분야 이행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후커 정무차관은 수주 내 미측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한 미국의 협력,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합의했다.

이번에 박 차관은 미 워싱턴에서 후커 정무차관을 만나 JFS 이행을 포함해 한미 간 안보·경제 협력과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차관은 향후 2~3개월간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한미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을 지속하면서 동맹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박 차관은 후커 정무차관과의 면담에 앞서 같은 날 앤드류 베이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부보좌관 및 NSC 관계자들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신속하고 원만한 JFS 이행을 위해 한미 간 긴밀히 소통을 논의했고 베이커 부보좌관은 미 NSC 차원에서도 관련 협의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을 만나고 있다. 2026.5.20./사진=외교부

미 국무부도 19일(현지시간) 후커 차관과 방미 중인 박 차관의 이날 회담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후커 차관이 트럼프 행정부 각 부처의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과 후커 차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후커 차관은 확장억제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강조했다. 

양측은 양국 국민의 번영을 위한 경제, 통상, 투자 협력이 진전을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고 현재 논의 중인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한반도 문제 및 지역·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박 차관은 안동에서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를 설명했으며, 우리정부의 한일관계 및 한미일 협력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국제 수로에서의 항행의 자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 중동 상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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