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는 ‘라이브 정부’…1년간 청와대 공식 브리핑 680회”
“산불 극적으로 줄어…외국인 관광객 15.7% 증가, 역대 최고치”
“이 대통령, 직접소통·SNS 소통에 능한 분…장점 살릴 고민 필요”
“대통령 주재 타운홀미팅 새 전략, 지역 아닌 주제·시군구 단위도”
“한국인 나포 비판, 지금의 대한민국 정상이라면 할 수 있는 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재명정부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라이브(생중계) 정부로서 국민에게 투명하게 국정 운영을 공개하는 열린 정부"라고 밝혔다. 이재명정부 들어 쌍방향 생중계 브리핑과 생중계 국무회의, 대통령이 주재하는 타운홀미팅이 시행되고, 정착됐다. 

이 수석은 “역대 정부 처음으로 KTV에 청와대 회의 모습을 공개하고 일반인에게 그 영상을 무료로 공개했다. 물론 처음에는 우려와 반대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이 곳간에 뭐가 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닌가’라며 국민이 국정을 잘 알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회의 공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TV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를 공개했더니 지난 1년간 297개의 파생 콘텐츠가 나왔다"면서 "이처럼 작은 변화로 굉장히 큰 나비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또 “이날까지 이재명청와대의 공식 브리핑은 680회였으며, 이는 평균 하루에 1.9회 언론 브리핑을 한 셈이다. 이전 정부와 비교할 때 73%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수석은 이재명정부의 지난 1년간 코스피 8000 포인트 돌파, 주식시장 활성화, 산불 근절, 연구 생태계 복원, AI 3강 진전 등 너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최근 정부가 발간한 ‘국민주권정부 38대 대표 성과 자료집’과 ‘국민주권정부 123대 국정과제 추진 실적 자료집’을 소개했다.

그는 "코스피 8000 포인트 돌파가 보여주듯 주식시장이 활성화됐고, 금융시장도 활성화된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동전쟁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상대적으로 흔들림 없는 정치·경제적 입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불이 극적으로 줄었다. 매년 산불로 큰 고통을 겪었는데, 지난 1년간 산불피해 면적이 99% 감소했다. 또 R&D 투자가 35조5000억원으로 늘면서 연구 생태계가 복원됐으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해 189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AI산업 정책도 순조로워서 명실상부한 AI 3강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수석의 일문일답이다.

   
▲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26일 ‘미디어펜’을 비롯한 20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6.5.27./사진=뉴스핌·이투데이 공동 제공

-이 대통령의 직접소통과 생중계 소통이 정부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리스크 관리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또 참모진의 직접소통과 SNS를 통한 소통이 불필요한 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보다 안정적인 메시지 관리를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이고, 어떤 관리를 하고 있나.

“이 대통령은 직접소통이나 SNS 소통에 굉장히 능한 분이고, 리더로서 장점을 갖고 있다. 참모로서 그 장점을 어떻게 잘 살려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령 쌍방향 생중계 브리핑을 처음 시작했을 때 부작용이 있었고, 그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KTV 영상에 ‘악의적 편집이나 오용을 할 경우 형사처벌 될 수 있다’는 자막을 넣고, 오용될 경우 열린 정부를 하겠다는 긍정적 의지가 꺾일 수 있다고 호소한 적도 있다. 

대통령과 참모들의 SNS가 늘고 있고, 이런 현상은 처음 있는 것인 만큼 노이즈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SNS 관리와 메시지 관리를 더 해나가야 하는 과제는 분명히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잡음만 볼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봐야 한다. 안정적인 메시지 관리를 위한 고민은 해야 하지만 그런 것들(부작용)을 두려워해서 열린 정부라는 방향성이 훼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세계적으로도 국민에게 인기 있는 리더들의 공통 요소가 SNS다. 독재국가나 권위주의 국가를 배제하고 민주주의나 사회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리더들의 공통점이 SNS라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찾아보며 깜짝 놀랐다. SNS를 잘하는 리더들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통령께서 SNS를 하시는 것이 글로벌 환경에서 아주 특이한 것은 아니다. 이 대통령은 SNS를 능하게 하시는 리더 중 한 분이다. 

박정희 시대, 김대중 시대, 노무현 시대에 SNS가 있었다면 그분들도 SNS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때 그런 도구가 있었다면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전직) 대통령들도 틀림없이 SNS를 활용했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국을 바쁘게 다니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타운홀미팅을 꾸준히 진행했다. 타운홀미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이번 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민과의 ‘광장 소통’으로 이어가도록 발전시킬 계획이 있나. 

“지금까지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제주까지 전국적으로 12번의 타운홀미팅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나온 민원 2170건에 대해 정부가 답변을 마쳤다. 개인정보 미기재나 중복 민원을 제외하면 100% 답변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해온 타운홀미팅은 주로 광역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제를 듣는 컨셉이었는데, 앞으로 2기 정부에선 새로운 타운홀미팅 전략이 수립될 것이다. 

예를 들면 주제를 놓고, 그 주제에 맞는 지역과 사람들을 모으는 방식으로 주제별 타운홀 미팅이 될 것이다. 또 광역단체에서만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초단체나 시·군·구 단위에서도 할 생각이다. 비슷한 주제로 기초단체 몇 군데를 모아서 타운홀미팅을 하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가자 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단을 이스라엘군이 나포하면서 우리국민 2명도 체포된 사건에 대해 그들을 석방하라고 SNS에 글을 올리면서 일각에선 외교적 파장을 우려하는 지적이 나왔다. 대외 메시지는 참모들과 소통한 후 좀 더 정제된 내용으로 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이스라엘 관련 사안은 우리국민 2명이 구금돼 폭행까지 당한 것이다. 그 활동가들의 행위가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대한민국의 경제 규모와 국방력, 외교력에 걸맞게 대통령이 발언하실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이번 구금 사태 때 유럽 선진국 등 각국 정상들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발언을 냈고, 이 대통령보다 더 센 발언도 나왔다. 그동안 우리가 외교적 관계만 고려해서 너무 소심하게 발언해온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젠) 우리의 국격과 위상에 맞는 발언을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제가 당시 대통령께 ‘외교적 고려나 호르무즈에 있는 우리 선박을 빨리 빼내려는 실리적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이냐’고 여쭤본 일이 있다. 그랬더니 이 대통령은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하셨다. 외교적 실리가 아니라 인도주의적 기준으로 발언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발언 이후 두 분이 모두 풀려났다. 이제 우리 정도 수준의 나라에서 이 정도의 발언을 내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는데, 그동안 우리가 그런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통령은 특정 국가 전체가 문제라는 식이 아니라, 그 행위 자체가 인도적이지 않고, 인권을 유린하며, 인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하시는 것이다. 분명한 원칙을 갖고 하신 말씀이다.“

-홍보소통수석으로서 각 정부 부처에서 나오는 정책 메시지를 어떻게 조율하고 있으며, 대국민 혼선이 생겼다고 판단할 때 바로잡는 기준은 무엇인가.

“대통령의 언론을 대하는 원칙은 분명하다. 언론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그래서 팩트가 잘못된 기사를 쓰면 창이 흐려지니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왜곡돼서 전달되는 부분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말씀하신다.
 
한편, 대통령께선 좋은 기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칭찬하라고 하신다. 결론적으로 언론의 고유의 역할은 정부를 감시하는 것이므로, 그 감시가 우리가 불편하게 하더라도 우리를 건강하게 하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감시라면 비판하는 기사도 칭찬해야 하고, 정부 정책으로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신다.“
 
-공영방송의 공공성이 훼손됐다는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 KBS는 ‘낙하산 사장’ 논란이 있었고, TBS는 임금체불 상태에 있으며, YTN은 지분 매각 문제로 범정부적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재명정부의 공영방송 비전과 공공성 회복 방안은 무엇인가.

“말씀하신 여러 파행은 우리 정부 들어 만들어진 일이 아니라 전 정부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책임이 아니라고 방치할 일은 전혀 아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이 개정됐고, 이에 따라 이번주 이사 추천 단체의 결정이 나온다. 그러면서 정상화 과정이 2~3개월 동안 진행될 것 같다. 이사 추천 단체가 정해지면 이사들을 구성하고, 사장추천위원회나 편성위원회 등을 어떻게 구성할지 결정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신임 사장을 선임하기까지 아무리 빨리 속도를 내도 8월 말 정도는 돼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 KBS의 경우 사장은 청문회도 거쳐야 하므로 9월은 돼야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정상화, 회복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전 정부에서 잘못해놓은 것을 수동적으로 바꿔놓는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능동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송계 생태계가 매우 어렵다. 방송 광고는 급전직하하고 있다. 저도 방송사에 있어봤기 때문에 가슴 아프게 이런 현상을 본다. 저널리즘 품질도 올라가기보다는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글로벌 OTT와 비교해서 불리한 그라운드에서 제작하고 방송을 내보내는 상황이다.

단순히 이전 정부의 잘못을 정상화하는 구도를 넘어, 성숙시키고 성장시키는 쪽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제시됐던 미디어발전위원회를 범정부 차원에서 출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OTT 문제만 해도 문체부, 방송미디어통신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관련돼 있다. 부처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을 조율할 필요도 있다. 방송광고를 어디까지 풀어줄 것이냐도 논의해야 한다. 글로벌 OTT는 자유롭게 광고하는데 국내 방송은 굉장히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어떻게 풀 것이냐의 문제도 논의를 하고 있다.

첫 단계로 부처 협의가 필요 없는 부분이 있다. 간접광고, 중간광고, 화면 자막 광고 크기 같은 부분이다. 이런 것들은 조만간 풀 생각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선제적으로 풀 생각이고,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본다.

다음 부처간 논의가 필요한 의료, 주류, 분유 광고 문제 등은 미디어발전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항이다. 

영상 콘텐츠와 방송 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도 여기서 해야 할 것 같다. 미디어 전반의 갈등 요소에 대해서도 미래 대한민국에 맞는 선택이 무엇인지, 저널리즘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논의할 생각이다.

미디어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려고 하는 움직임이 시작 됐고, 1차적인 방송광고 규제 부분은 조만간 발표될 거라고 본다.“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폐지 이후에도 부동산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이 다시 언급되고, 고환율 등 대내외 리스크가 성장세를 짓누르면 주식시장 호황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나.

   
▲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26일 ‘미디어펜’을 비롯한 20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6.5.27./사진=뉴스핌·이투데이 공동 제공

“이재명 대통령께서 오늘도 국무회의가 끝난 뒤 ‘부동산 잘 점검되고 있나’라고 물으셨다. 회의 의제가 아니라도 늘 부동산 문제를 점검하고 계신다. 부동산 문제는 두 가지다. 과도한 투기 억제와 공급 대책이다. 대통령께서 오늘도 공급 대책과 투기방지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물으셨다. 그만큼 지난 6개월 이상 부동산 투기를 경계하는 신호를 끊임없이 내고 계신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폐지를 발표했다.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대책을 언급하는 것은 앞선 거의 모든 정부에서 금기시돼왔다. 그래서 일부 참모들이 ‘선거 끝나고 하시죠’라고 건의했는데도 이 대통령은 밀어붙이셨다. 

정무적 판단이 누구보다 강한 분인데, 그래도 그것은 해야할 일이라고 판단하신 것이다. 결국 ‘시대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이 계속 오르면 망국으로 간다, 잃어버린 시대가 전개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계신다. ‘지금 반드시 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나 그 다음 정권이 들어섰을 때 나라를 굉장히 기울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생각하고 계신다.  

지금 집값이 올라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를 없애겠다고 발표한 뒤 매물이 많이 나왔다가, 5월 9일이 지나면서 매물이 약간 줄었다. 그러면서 조금 올라갔다가 오늘 나온 통계를 보면 상승폭이 또 줄어들었다.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상하다거나 적신호가 켜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잘 관리되고 있는 상태다.“

-마지막으로 이재명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국민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정부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저희는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매일매일 하루하루를 아주 열심히 일하는 데 쓰고 있다. 어떻게든 꾀를 더 내서 정책을 더 잘 만들고, 국민들이 더 편안하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진력을 다하고 있다. 물론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그런데 단순히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국민들이 ‘세상이 좀 더 나아졌어’, ‘내 삶이 좀 더 좋아졌어’라고 확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 방법을 찾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크게 보면 정부 2년 차다. 6월 3일 지방선거가 끝나면 2기가 시작될 텐데 그 2기는 ‘대전환’으로 잡았다. 조금씩 발전시키고 나아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구조적 변화를 통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대전환을 할 생각이다. 2기의 시작은 ‘대전환’이다. 앞으로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