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따냈다…'반포 터줏대감' 또 입증
수정 2026-05-30 16:57:45
입력 2026-05-30 16:53:37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238표로 포스코이앤씨 꺾고 강남 정비사업 또 확보
래미안 퍼스티지·원베일리 이어 반포 벨트 완성
래미안 퍼스티지·원베일리 이어 반포 벨트 완성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조합원님 감사합니다! 삼성! 삼성!"
서울시 강남구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 삼성물산 임직원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올해 강남 도시정비사업에서 최고 입지로 꼽히는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을 따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이 반포의 터줏대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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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에서 승리한 후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
삼성물산은 30일 오후 서울교대에서 열린 신반포19·25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총 투표수 399표 중 과반이 넘는 238표를 확보하며 포스코이앤씨를 눌렀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30일 현재까지 압구정4구역 재건축 포함 총 5조8608억 원의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4개 단지(신반포19차, 신반포25차, 한신진일 빌라트, 잠원CJ빌리지)를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로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4434억 원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 인근인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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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직원들이 신반포19·25차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
총회가 열린 서울교대는 현재 한창인 지방선거 열기보다 뜨거웠다. 교문부터 총회장 바로 앞까지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임직원들이 도열, 총회에 참석하는 조합원들을 향해 열정적으로 인사를 하면서 각자의 회사 이름을 외쳤다.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부사장)과 송치형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 양측 주요 임원도 일찌감치 총회장에 입장했다.
양사는 이번 수주전이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였다. 이미 지난 2024년 부산 촉진2-1구역에서 맞붙은 바 있는데 당시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승리한 바 있다.
때문에 재격돌인 신반포19·25차에서 두 회사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포스코이앤씨가 CD마이너스 금리, 2억 원 선지급 등 파격적인 금융조건을 내걸자 삼성물산은 가장 높은 일반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는 골든타임 분양제 등을 기반으로 한 분담금 환급을 약속했다. 총회 전날에는 이번 총회에 상영될 영상 자료를 조합 제출하는 사안과 관련해 양측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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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국 주택개발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 등 삼성물산 임원들이 총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
신경전은 투표직전까지 계속됐다. 설명회에서 김상국 부사장은 "평당 1억 반포퍼스티지가 래미안 3세대, 평당 2억을 찍은 래미안 원베일리 원펜타스가 래미안 4세, 이곳 신반포19 25차는 래미안 5세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래매안 5세대는 내진 설계 소음 커뮤니티 서비스면적 모두 최고"라며 "우리 래미안이 반포에서 만든 3세대 1억, 4세대 2억에 이어 5세대 3억까지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여러분이 오랜시간 동안 기다리고 고민한 것을 잘 알기에 포스코이앤씨의 높은 열정과 성의로 그 기다림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저희 포스코그룹은 제철보국의 이념으로 무에서 유를 창출, 여러분과 같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강에서 가장 명품의 주거를 만들겠다는 약속, 제안서에 담긴 설명이 말이 아니닌 결과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 후 열린 프리젠테이션(PT)에서도 양사는 상대방의 제안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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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반포19·25차 조합원들이 총회장에 들어서기 위한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
결국 조합원들의 선택은 삼성물산이었다. △래미안이라는 업계 최고의 브랜드 △반포 일대에서 시공한 통합재건축 실적 △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 사업비 최저금리 조달 △미국 설계사 SMDP와 협업한 설계 및 전체 616가구 중 533가구에서 가능한 한강 조망 등이 조합원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래미안 퍼스티지, 원베일리 등으로 구성된 반포동 일대 ‘래미안 타운’에 더해 신반포 19·25차 수주로 반포 래미안 벨트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승리에 대해 최고의 아파트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이 주는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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