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2~3일 저도 상태 안 좋아” 토로
“국정기조 바뀔게 없고, 주어진 권한으로 더 빠르게 노력할 것”
"한성숙 총리 후보 지명도 고민...결론은 일만 할 사람을 뽑자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8일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가 마침 취임 1주년 즈음해서 열린 선거였는데, 숫자로 따지면 여당이 이겼다는 평가가 있지만 한편으론 국민들이 어느 한쪽에 완승을 주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는 질문에 “대통령은 원래 선거에서 중립이어야 하는데, 표정은 중립이 잘 안 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에 대해 저는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면서도 “그것조차도 우리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다, 다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6.8./사진=연합뉴스

이어 “국민은 하늘이다. 저는 실제 그렇다고 생각한다”면서 “개별로 나눠놓으면 정말 무력하고 미미하지만 전체로 보면 이 위대한 집단지성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것 아니겠나. 어떤 권력자 몇몇 사람이 잘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우리국민들의 역량과 자질, 공동체를 향한 헌신이 모여서 이 위대한 나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후) 한 2~3일은 저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면서 “결론은 좀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국정 기조는 바뀔 게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요소나 그런 것보다 그냥 주어진 권한을 갖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금보다 더 해야 되겠다. 더 빠르게 더 힘들여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성숙 총리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꽤 고민이 적지 않았는데 결론은 그냥 일만 할 사람을 뽑자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요소는 당이 잘 해결해주겠지. 내각이 전력질주하려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적격이란 판단이 들었다. 한 후보가 장관 시절 중기부 공무원들이 괴로워했다더라. 그 괴로움을 다른 공무원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특유의 농담을 섞어 답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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