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투표용지 부족 비판 청년들에 “참으로 귀하고, 존경”
수정 2026-06-08 16:57:53
입력 2026-06-08 16:57:54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4부 요인'과 회동 언급 “적당히 넘어갈 뻔했는데 근본적 고민하게 해줘서 감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6.3지방선거 때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사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첨단 대한민국, 모범적 민주국가 대한민국을 한순간 깡그리 망가뜨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서울 송파 개표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청년들을 향해 “참으로 귀하고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소위 민주주의 발전도가 낮은 국가들이 봐도 투표지가 부족해서 투표를 못했다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라면서 “김민석 국총리가 이 문제에 비판적 의견을 낸 대학 총학생회장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내용을 제가 봤다. 이게 부정선거론과 좀 뒤섞여 있는데 좀 다르다”고 했다.
이어 “사실 저도 열 몇 명이 투표를 못했다는데 투표 결과에 영향도 없으니 문제는 있지만 참 한심하다 정도로 생각했다”며 “그것도 낮 2시부터 투표용지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대책없이 방치하는 결과를 왜 선관위가 만들어냈을까 생각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까지 접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
||
|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사진=연합뉴스 | ||
이 대통령은 “그런데 주로 청년들이 문제 제기를 하는 과정을 보면서 나도 참 민감도가 많이 떨어진 것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정부가 대충 해서 투표권 행사를 못했다. 이것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에 대한 존중이 말로만 있었지 실제로는 없었던 것 아니냐라는 (차원에서) 보면 정말 심각한 문제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오후에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헌법재판소의 4부 요인과 만나서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맞을지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 적당히 넘어갈 뻔했는데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해준 청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적당히 넘어갔으면 이런 일이 또 생겼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