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환송 행사에 정청래 빠지고, 김민석 등장…靑 “인원 최소화”
수정 2026-06-09 16:29:44
입력 2026-06-09 16:29:48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관례적으로 해온 여당 지도부 환송 사라지고 국무총리 참석, 이례적
李, 6.3지방선거 평가하며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성공 아냐”
“야당은 창을 잘 써야 하지만 여당은 그릇 돼야”…포용·통합 역할 강조
李, 6.3지방선거 평가하며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성공 아냐”
“야당은 창을 잘 써야 하지만 여당은 그릇 돼야”…포용·통합 역할 강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순방길에 나선 가운데 공항 환송 행사에 여당 지도부가 처음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환송 행사에 불참했다. 대신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여당 지도부 대신 총리만 참석한 환송 장면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우 이례적인 모양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의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둬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밝혔지만, 6.3지방선거 계기 불거진 당청 간 이상기류를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열흘간의 유럽 정상외교 일정을 위해 출국했다. 공항 환송식 참석자는 김 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외 방문국 주한 외교관들이었다.
그간 이 대통령의 순방 출국길에는 관례적으로 민주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참석해 환송했다 이는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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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26.6.9./사진=연합뉴스 | ||
하지만 정 대표가 불참하고 차기 당대표 경쟁자로 꼽히는 김 총리가 이례적으로 참석한 것에 대해 연임을 노리는 정 대표를 견제하는 형국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6.3지방선거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길 것(선거)을 졌다. 또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여당 지도부를 공개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집권했을 때 당과 야당이었을 때 당이 당연히 달라야 한다고 본다”며 “끊임없이 지지층을 넓혀야 하는 것은 정당의 운명이다. 야당은 창을 잘 써야 한다. 잘 찔러야 한다. 그런데 여당은 그릇이 돼야 한다. 포용, 통합 그런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필립 반 데 벨데 국왕과 면담한다. 10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즐라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한다.
이 대통령은 11~13일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각각 회담한다. 14~15일엔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하고, 14일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다.
또 16~17일 에비앙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G7 정상회의 의제는 개발협력 등 국제 파트너십, 글로벌 경제 불균형 완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문제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