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투표용지 특검 해야"...홍익표 "여야 합의하면 청와대서 수용"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야당이 비판하고 쓴소리도 하는게 고유 역할아니겠나"라며 "국정 운영에 반영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홍 수석은 "여야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 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여야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위한 협치"라며 "야당의 생각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비판하고 쓴소리하는 게 제 역할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쓴소리가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야당 고유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이 역시 국정 운영에 반영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왼쪽)가 11일 취임 축하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2026.6.11./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투쟁만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정당 본연의 모습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홍 수석은 정 원내대표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선거가 끝나고 나면 함께 지혜를 모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기"라며 "여야 간 소통 과정에서 앞장서고, 포용하는 정치를 보여줬기에 누구보다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여러모로 어렵다. 중동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로 인해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 당하는 중대한 헌정질서 위기도 있다"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여야 간에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야당의 말씀을 때로는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국정 운영에 좋은 참고로 활용하겠다"며 "여야의 목소리를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소통의 중간자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왼쪽 세 번째)와 원내대표단이 11일 취임 축하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수진 원내대변인,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정 원내대표, 홍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 2026.6.11./사진=연합뉴스


정 원내대표와 홍 수석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과 관련된 의견도 교환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접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는 "검경 (합동) 수사로는 안 된다. 특검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고, 홍 수석은 "그것 또한 여야가 합의해서 주면 청와대에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홍 수석은) 인사청문회를 신속하게 열어줄 것을 요청했고, 저희는 원구성이 아직 안된 상태에서 (인사청문회를) 하기가 그렇지만 협조해서 빨리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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