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3호기, 32개월 만에 가동돼
현지 척박한 환경에도 주요 공정 계획보다 앞당겨
오랫동안 수행하며 일군 실적과 네트워크 덕에 가능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이 아프리카 최대 자원 부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또 다시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준공했다. 현지에서 40년 넘는 오랜 시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신뢰가 있기에 가능했다. 

   
▲ 대우건설이 시공한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야경./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수행 중이던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3호기(Indorama Fertilizer III Project)'를 당초 예정된 스케줄에 맞춰 완벽하게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석유화학 거물인 인도라마 그룹의 나이지리아 자회사 ‘IF FZE’가 발주한 사업이다. 나이지리아 리버스주 포트하코트 인근에 하루 2300톤 규모 암모니아 생산설비와 하루 4000톤 규모 요소 및 요소비료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계약금액은 약 2억6500만 달러(VAT 제외) 규모다. 공사는 지난 2023년 10월 첫 삽을 뜬 이후 총 32개월간 진행됐다.

대우건설은 이번 3호기 준공 과정에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공정 관리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지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주요 마일스톤을 계획보다 앞당겨 달성했기 때문이다. 핵심 공정인 천연가스 투입(Natural Gas Feed-In)을 예정보다 14일 빠른 지난 5월 5일 완료한 것을 시작으로 암모니아 생산 개시는 16일, 요소 생산 개시는 19일 각각 조기 달성했다. 암모니아 및 요소 플랜트 100% 가동(Load Up) 시운전 역시 13일 앞당기며 지난 5월 30일 최종 준공 도장을 차질 없이 찍었다.

이 같은 성공은 대우건설이 지난 수십 년간 나이지리아 영토에서 직접 발로 뛰며 구축해 온 ‘신뢰의 자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이미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1호기와 2호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천연가스 전처리 설비(FCU), 요소비료 생산설비(GU) 등 발주처가 내놓은 고난도 프로젝트를 도맡아왔다.

단순히 건물을 짓고 떠나는 하청업체 개념을 넘어,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지 인력을 직접 고용·육성하며 촘촘한 현지 공급망을 다져온 ‘현지화 전략’이 발주처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비결이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1983년 나이지리아 시장에 처음 깃발을 꽂은 이후 현재까지 44년간 총 75개 프로젝트, 누적 약 108억 달러(한화 14조 원) 규모의 메가급 사업들을 수행하며 국가 기간산업 및 생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농업이 국가 경제 주요 산업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비료 산업 육성을 국가적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때문에 대우건설이 준공한 3호기 플랜트는 나이지리아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준공으로 다져진 인도라마 그룹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현지에서 논의 중인 후속 사업에도 참여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3호기 플랜트의 성공적인 조기 마일스톤 달성은 나이지리아 텃밭에서 축적된 대우만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결합된 쾌거”라며 “검증된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연계 사업 발굴은 물론, 아프리카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거점 시장 확대 전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는 대우건설이 오랜 기간 힘 써온 지역이다. 대우건설은 1977년 수단 영빈관 공사로 시작해 리비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290여 건의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6 아프리카 데이’ 행사에서 주한아프리카외교단(AGA)으로부터 '한-아프리카 기여상'을 받기도 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