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강국이자 첨단산업 기술력 보유 韓이 캐나다 방산 역량 돕겠다”
60조 원 규모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 내달 선정
SNS에도 “한-캐나다 유사입장국으로서 함께할 일 매우 많아...우정 기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별도의 회담장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이 신뢰에 기반해 캐나다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나갈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카니 총리는 “한국과의 협력 관계 형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관련 사항을 지속 협의해나가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노후 잠수함 전력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며, 다음달 우선협력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규모는 유지·보수·정비 비용까지 포함하면 최대 60조 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방·안보, 에너지, 핵심광물 등 주요 분야에서 양국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등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첨단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풍부한 자원 및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간에 장점을 적극 활용해나가기로 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17./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양 정상은 최근 미-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과 관련해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번영과 현안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데 뜻을 함께했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계기를 적극 활용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캐나다 양자회담 이후에도 잇달아 두 번 SNS에 글을 올려 양국간 우정과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SNS에서 “방산 강국이자 첨단산업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이야말로 캐나다의 방산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 강국으로의 발전을 도울 최적의 파트너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소중한 친구이자,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온 핵심 우방국이다. 이런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토대로 양국의 협력 관계는 점차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카니 총리님과 더 긴밀히 소통하며 함께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캐나다의 성공적인 북중미 월드컵 개최도 축하드린다. 2002년 월드컵이 우리 온 국민에게 큰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줬듯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세계인을 하나로 단결시키는 축제로서 캐나다 국민께 큰 기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두 번째 SNS 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님과 양국 관계의 호혜적 발전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한국과 캐나다는 유사입장국으로서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다. 캐나다와 대한민국의 변치않을 우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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